올 가을 사스 재발이 우려된다는 국립보건원의 한마디에 제약주와 공기청정기 제조업체 등 관련주들의 주가가 폭등했다.

최근 권준욱 국립보건원 방역과장은 고려대에서 열린 '사스 심포지엄'에서 "올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에 2차 감염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732~3837명의 사스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추계됐다"며 "사스가 처음 발생하는 시점은 이르면 10월중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권 과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사스가 반드시 재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9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사스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펜타글로빈을 수입 판매하는 고려제약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1만3850원으로 마감했다.

또한 면역증강제와 사스진단용 DNA칩을 동남아 지역에 수출하고 있는 엔바이오테크와 인바이오넷도 각각 9.84%, 4.23% 상승한 4800원과 1480원으로 마쳤다.

공기청정기를 생산하는 크린에어텍과 웅진코웨이는 8.50%, 2.20% 상승한 1340원, 8360원을 기록했고, 휴대용 손 세척제를 생산하는 파루도 2.15% 상승한 950원으로 마감해 사스 관련주의 강세가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