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가 오진 등 의료서비스분야에서 입은 피해에 대해 소비자가 구제를 요청하는 사례가 가장 많은 과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05년6월까지 의료서비스분야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2789건으로 이중 15%인 408건이 '내과'와 관련된 것이다.

이어 정형외과가 397건(14%)이었고, 산부인과 323건(12%), 일반외과 267건(10%), 치과 269건(10%), 신경외과 238건(9%), 성형외과 167건(6%), 안과 113건(4%) 순이었다. 한방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요청은 92건으로 3%에 불과했다.

'내과'는 200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았다. 2003년에는 99건(15%), 2004년에는 130건(15%), 2005년에는 83건(16%)이었다.

정형외과 역시 2003년 83건(13%), 2004년 128건(15%), 205년 80건(16%)로 꾸준히 내과의 뒤를 이었다. 2002년의 경우에는 정형외과가 10건(15%)으로 내과(96건)을 앞질렀다.

병원계 관계자는 "내과의 경우 숫자도 많을 뿐더러 환자들이 쉽게 찾는 의료기관이어서 그만큼 분쟁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의료사고로 이어진 경우는 타 과목에 비해서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해구제 처리결과를 보면 4년간 배상이 819건(45)로 가장 많았고, 취하중지 428건(24%), 정보제공 259건(14%), 조정요청 193건(11%), 환불 98건(5) 등이었으며 981건이 미확정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