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내 고충처리센터 운영...의료분쟁시 적극 조치

오는 11일 직접 투표방식으로 실시되는 울산시의사회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울산시의사회 입후보자들은 막바지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입후자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회원들이 올바른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 8일과 9일 양일간에 거쳐 울산시의사회 회장 입후보자 2인 인터뷰(전재기, 최덕종 후보)를 후보 등록순으로 싣는다.
울산시의사회는 정관상 선거에서 기호를 붙이지 않아 기호는 생략한다. <편집자 주>
전재기 후보(57)는 후배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환경을 물려주고 싶어 의사회장 선거에 나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올해로 개원 23년째인 전 후보는 의료계 선배로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회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후보는 부산 울산 경남 이비인후과 개원의협의회 및 학회 회장을 거쳐 현재 울산 중구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등 지역내 인지도나 입지를 확고히 하고있다.
그는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진료환경 개선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내걸고 이를 위해 고충처리센터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활기찬 의사회 운영을 위해 경영자적인 마인드로 접근, 법인신용카드 제휴 사업을 활성화시켜 회원들의 이익을 발생하도록 하는 등 회원들에게 직접적인 이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다음은 전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
-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를 듣고 싶다. 그리고 의료계 리더로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본인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의료계의 현실이 너무 암담하기에 이를 바꿔보고자 출마했다. 최근에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는 후배들이 졸업한 뒤 사회에 나올 때 쯤 처해야하는 암울한 현실을 그냥 내버려두기에는 그 미래가 너무 참담하다. 후배들이 조금이라도 나은 의료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다.
나의 장점이라면 한번 결심하면 밀고 나가는 불도저 같은 추진력이 있다는 것이다. 회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결정내려진 것에 대해 끝까지 밀고 나갈 자신있다.
- 전임 집행부의 활동에 대해 평가해 달라.
나 또한 전임 집행부 임원(부회장)으로서 잘잘못을 가리기 쉽지 않다. 굳이 가린다면 전임 집행부는 의권회복에 있어서 적극적인 태도로 임했다는 점은 칭찬받을만 하다. 그러나 집행부의 활동만 부각돼 있어 이점을 보완해 회원들과 함께 움직이는 의사회가 되도록하겠다.
- 이번 선거에서 내세우고 있는 핵심 공약을 말해달라.
먼저 회원들이 안심하고 편한 분위기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진료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 이를 위해 의사회 사무국 내 ‘고충 처리 센터’를 운영, 의료 분쟁 발생시 의사회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생각이다.
또한 의사회 운영도 경영자적인 마인드로 접근,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가 하면, 의사회 예산·회무 등 집행 결과를 모두 공개해 평가받겠다.
의사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와 존경심을 다시 향상시키기위해 지역사회 봉사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공공단체와 사회단체들과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체적으로 ‘시민 건강 걷기대회’ ‘시민을 위한 의학 강연회’ ‘외국인 노동장 무료진료’ 등을 구상중에 있다.
- 중앙차원에서 여러 현안으로 부딪치고 있는 약사회나 한의사회 등과 지역내에서는 어떤 관계를 맺어야한다고 생각하나.
최근 많은 한의사들이 물리치료 기계, 건강검진 기기 등을 이용해 진료를 하는 등 병원과 동일한 진료를 하고 있는 곳이 너무 많다. 이밖에도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의 영역 침탈문제는 심각하다. 의사회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불만 사항을 접수한 뒤 ‘의료정책위원회’를 통해 우리의 주장을 모아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 시도의사회장은 의사협회와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본다. 지역사회 및 지역정치권과의 교류 또한 의협과의 관계는 어떻게 이끌고 갈 생각인가.
공약에서도 밝혔듯이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의사도 시민 중 한 사람이다. 시민들과 더불어 살아야 행복할 수 있고 결국 진료환경도 개선된다. 교류를 확대하기위해 의사회 산하의 의료봉사단의 활동을 더욱 확대 실시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의사회는 의협의 일부분으로 의사회가 잘 운영이 되야 의협도 활성화될 수 있는 것 아니냐. 울산시의사회는 의협의 장단점에 대해 정확하게 비판해 지역을 목소리를 잘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 중앙 의사협회장은 어떤 자질을 갖춰야한다고 생각하나.
기본적으로 의협회장은 개인적인 사심이 있어서는 안된다. 8만 의사회원의 의견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자로 정부에 적극적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펼치고, 이를 현실에서도 관철시킬 수 있는 회장이야말로 현재 가장 필요한 의사협회장의 자격조건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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