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검진 사업하면 뭐해..받을곳이 없는데"

장종원
발행날짜: 2006-09-06 11:28:05
  • 검진기관 수도권에 집중, 강원도 일부지역은 전무

정부가 5대 암에 대해 조기검진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검진기관의 지역별 편차가 심해,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문희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제출받은 암검진기관 현황에 따르면 전국 2286곳 중 34.99%인 800개 검진기관이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특히 건강보험공단의 암조기검진 사업 대상인 위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 5개 암을 동시에 검진하는 기관 수는 전체 검진기관의 37.9%에 이르며 이 중 서울과 수도권에 37.4%인 324개 기관이 집중돼 있었다.

그러나 강원도 고성군, 영양군, 인천시 옹진군, 제주도 북제주군은 암검진 기관이 없으며, 특히 충북 괴산군에는 건강검진기관 자체가 하나도 없었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검진을 위해 타 시군구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문 의원은 “건보공단은 최근 3년간 암검진비로만 1129억 원이 지출되었지만, 지역과 암종별 발생률, 지역주민 수를 감안하지 않은 검진기관 선정으로 매년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지역별 암수검률과 인구를 감안해 암검진기관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히고, “특히 신뢰도 높은 요양기관 등의 암검진기관 신청을 유도하고 검진기관으로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정부와 공단이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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