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온건파간 내부갈등 심화될 듯...복지부 '허탈'
[뉴스분석] 합의협 엄종희 회장 사퇴 배경과 전망
대한한의사협회에 거센 폭풍우가 몰아쳤다.
18일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한의협 엄종희 회장이 전격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한의계는 물론 의료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허수아비 회장 안하겠다...엄 회장 사퇴 선언
대의원총회 저녁 6시쯤 시작된 엄 회장에 대해 불신임안 투표 결과 참석한 147명 중 111명이 찬성해 3분의 2는 채우지 못하고 불신임안은 부결됐지만 60%이상이 엄 회장을 불신임했다는 점에서 이미 회장의 권위에는 큰 타격을 입었다.
대의원석에서는 "불신임안은 부결됐지만 엄 회장은 표를 보고 알아서 사퇴하라"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게다가 불신임안 투표가 부결된 직후, 대의원들이 엄 회장 중심의 비대위 구성안과 현 비대위 중심의 구성안 둘 중 현 비대위 체제를 선택하자 결국 허수아비 회장으로 남느니, 자진 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엄 회장이 한의협 중앙회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힌만큼 번복될 가능성은 낮으며 추후 엄 회장이 사퇴서를 제출함과 동시에 처리돼 즉각 대행체제로 가게된다.
대행체제로 갈 경우 가장 유력한 인물은 현 이슈가 의료법 개정안 철회인 만큼 윤한룡 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연장자 우선으로 하면 달라질 수도 있다.
궐기대회는 그대로 진행...참가인원 감소할 수도
대행체제를 누가 맡게 되든지 이미 궐기대회는 비대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므로 엄 회장의 사퇴발표로 21일 궐기대회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다.
윤한룡 비대위원장은 "돌발상황이다.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입장을 밝힌 뒤 "당초에도 의료법 개정저지는 비대위 체제로 하고 있었던 것으로 궐기대회 등 의료법 개정반대 시위 계획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어 "사실 엄밀히 말해 불신임상정안 투표 결과를 보고 사퇴를 했어야했다"며 "당초 비대위 체제로 갈 때 회장이 비대위와 긴민한 논의를 가졌다면 오늘의 이런사태까지는 오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단 의협과 공조해 궐기대회를 잘 치룰 것"이라며 "향후 정부와 적절한 물밑협상을 적절히 해 나가야할 것으로 본다"고 계획을 밝히고 "다만 엄 회장을지지하는 회원도 있으므로 궐기대회 참여율은 다소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복지부 입장에서는 한동안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강성인 비대위가 확고히 자리잡음에 따라 협상을 하기에는 더욱 상황이 나빠졌다고 볼 수있다.
또한 이런 가운데 엄 회장을 지지하는 일부 세력도 남아있어 이는 앞으로 한의계 내부 갈등으로 남아 앞으로 진통을 겪을 가능성도 높다.
대의원총회에서도 한 대의원은 "단독으로 결정해 돌발 행동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유사의료행위 조항 삭제라는 결과를 얻은 데 대해서는 인정해줘야한다"며 엄 회장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엄 회장이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의료법 개정 논의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대한한의사협회에 거센 폭풍우가 몰아쳤다.
18일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한의협 엄종희 회장이 전격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한의계는 물론 의료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허수아비 회장 안하겠다...엄 회장 사퇴 선언
대의원총회 저녁 6시쯤 시작된 엄 회장에 대해 불신임안 투표 결과 참석한 147명 중 111명이 찬성해 3분의 2는 채우지 못하고 불신임안은 부결됐지만 60%이상이 엄 회장을 불신임했다는 점에서 이미 회장의 권위에는 큰 타격을 입었다.
대의원석에서는 "불신임안은 부결됐지만 엄 회장은 표를 보고 알아서 사퇴하라"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게다가 불신임안 투표가 부결된 직후, 대의원들이 엄 회장 중심의 비대위 구성안과 현 비대위 중심의 구성안 둘 중 현 비대위 체제를 선택하자 결국 허수아비 회장으로 남느니, 자진 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엄 회장이 한의협 중앙회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힌만큼 번복될 가능성은 낮으며 추후 엄 회장이 사퇴서를 제출함과 동시에 처리돼 즉각 대행체제로 가게된다.
대행체제로 갈 경우 가장 유력한 인물은 현 이슈가 의료법 개정안 철회인 만큼 윤한룡 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연장자 우선으로 하면 달라질 수도 있다.
궐기대회는 그대로 진행...참가인원 감소할 수도
대행체제를 누가 맡게 되든지 이미 궐기대회는 비대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므로 엄 회장의 사퇴발표로 21일 궐기대회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다.
윤한룡 비대위원장은 "돌발상황이다.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입장을 밝힌 뒤 "당초에도 의료법 개정저지는 비대위 체제로 하고 있었던 것으로 궐기대회 등 의료법 개정반대 시위 계획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어 "사실 엄밀히 말해 불신임상정안 투표 결과를 보고 사퇴를 했어야했다"며 "당초 비대위 체제로 갈 때 회장이 비대위와 긴민한 논의를 가졌다면 오늘의 이런사태까지는 오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단 의협과 공조해 궐기대회를 잘 치룰 것"이라며 "향후 정부와 적절한 물밑협상을 적절히 해 나가야할 것으로 본다"고 계획을 밝히고 "다만 엄 회장을지지하는 회원도 있으므로 궐기대회 참여율은 다소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복지부 입장에서는 한동안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강성인 비대위가 확고히 자리잡음에 따라 협상을 하기에는 더욱 상황이 나빠졌다고 볼 수있다.
또한 이런 가운데 엄 회장을 지지하는 일부 세력도 남아있어 이는 앞으로 한의계 내부 갈등으로 남아 앞으로 진통을 겪을 가능성도 높다.
대의원총회에서도 한 대의원은 "단독으로 결정해 돌발 행동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유사의료행위 조항 삭제라는 결과를 얻은 데 대해서는 인정해줘야한다"며 엄 회장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엄 회장이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의료법 개정 논의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