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회원 의협 회비납부율 58%까지 떨어져

박진규
발행날짜: 2007-04-20 09:58:21
  • 전년비 13% 하락, 서울 경기지역 전국 최하위권

개원의들의 의협회비 납부율이 58%까지 미끄럼틀을 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2006년도 회비납부율이 5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납부율(81%) 보다 13% 하락한 것으로, 개원가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원의들인 '가' 회원의 회비납부율은 2003, 2004년 71%, 2005년 75% 등 70%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지만 지난해에는 58%로 17%나 떨어졌다.

특히 서울 38%, 경기37%, 부산 54% 등 대도시의 회비납부율이 매우 저조한 반면 전북은 90%를 기록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심했다.

이는 서울 경기 지역 회원들의 이동이 잦고 동문회의 결속력이 약한 전국구 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봉직의 대학교수, 장기근무 군의관 휴직자인 '나'회원(75%), 전공의 펠로우 소령 및 대위급 군의관인 '다'회원(78%)의 회비납부율은 가 회원에 비해 회비납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공중보건의, 중위급 군의관인 '라'회원은 21%를 기록했다.

개원의들은 회비납부율이 저조한데 대해 의협 집행부에 대한 신뢰도 하락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 개원의는 "새 집행부가 들어서자 마자 오진암 파동, 횡령의혹 등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민심이 등을 돌렸다"며 "전적으로 집행부 책임"이라고 말했다.

다른 개원의는 "미등록 회원과 회비 비납회원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도 집행부는 이미지 개선 노력보다는 연수교육 제한 등 악수를 두며 민심 이반을 심화시키로 있다"고 지적했다.

개원의들의 회비 납부율은 선거제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선거권을 3년납부로 완화하는 안이 이번 정기총회에서 통과되더라도 개원의들의 절반은 선거권을 갖지 못해 의미가 반감된다는 것이다.

의협 집행부가 급격히 추락한 회비납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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