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쓰러져가는데 회장자리만 탐내서야"

발행날짜: 2007-05-16 07:25:25
  • 대전협, 의협회장 보궐선거 둘러싼 예비후보 하마평 비판

"의사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은 보이지 않고 의협회장 자리만 보이는가"

대전협이 최근 의협회장 보궐선거를 둘러싸고 의료계내에서 일고 있는 무성한 하마평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의협의 권위가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 현안에 대한 논의는 사라지고 의협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만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한 일침.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학승)은 15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회장 보궐선거에 대한 대전협의 의견을 전했다.

대전협은 성명서를 통해 "장동익 회장의 횡령과 비리 등으로 의사협회는 신뢰할 수 없는 의사단체로 낙인찍혔다"며 "또한 엎친데 덮친격으로 정부는 이 기회를 이용해 의료법 개정을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협은 "그런데 보궐선거 공고가 나자 이러한 현안들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내가 적임자라는 선언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협에 대한 불신은 날이갈수록 깊어지고 있는데 회장 하마평만 새로워지고 있으니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전협은 새로운 회장으로 희생정신이 강한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협은 "지금 우리에게는 현안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뚝심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의협 역사상 최악의 위기를 극복해가야하는 지금 오로지 국민건강과 회원을 위해 묵묵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회장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말로는 위기를 강조하면서 현안은 외면하고 회장자리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예비후보자들은 출마의지를 접어야 한다"며 "갈갈이 흩어진 회원들의 마음을 단결시킬 수 있는 넉넉한 품성과 지혜를 가진자가 회장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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