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한파 지속...의원 증가율 2년 연속 1%대

고신정
발행날짜: 2007-07-18 07:16:59
  • 심평원 요양기관 현황, 올 상반기 320곳 순증 그쳐

상반기 의원급 의료기관의 증가율이 최근 4년내 최저 수치인 1.2%에 그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대를 기록하게 됐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은 지난 연말(2만5789개소) 대비 1.2% 늘어난 2만6109개소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4년내 최저 수치. 상반기 의원급 의료기관 증가율은 지난 2004년 2%에서 2005년 2.4%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1.6%로 급락,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현상은 개원 성수기인 3월, 순증 기관수 비교를 통해서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3월 한달간 순증한 의원급 의료기관 수는 2005년 무려 169개소에 달했으나, 지난해 116개소로 줄어든데 이어 올해 114개소로 더 떨어졌다.

과목별 편차 극심...이비인후과 46개소↑, 산부인과 36개소↓

올 상반기 순증한 기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표시과목별로 증가세와 감소세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비인후과, 안과 등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확장세를 이어간 반면 산부인과와 소아과 등은 6개월새 40여개소 가까이 감소한 것.

올 1~6월 가장 많이 늘어난 과목은 이비인후과로, 지난 연말 1795개소에서 6월 현재 1841개소로 무려 46개소가 증가했다. 이어 안과(1217→1257, 40개소), 내과 (3538→3637, 39개소), 피부과(838→875, 37개소), 정신과(658→718, 33개소)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산부인과와 소아과는 같은 기간 각각 36개소(1818→1782)와 33개소(2198→2165)나 줄어들었다.

다만 산부인과는 6월 2곳이 증가하면서, 지난 5월 정형외과에 단 1곳 차이로 내줬던 점유율 4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정형외과는 상반기 17개소(1761→1778)를 이어왔으나, 6월 한달간 3곳이 순감하면서 산과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이 밖의 표시과목들의 올 상반기 순증기관 수는 △마취통증의학과 16개소(570→586) △성형외과 15개소(629→644) △비뇨기과 10개소(922→932) △흉부외과 8개소(41→49) △재활의학과 7개소(272→279) △외과 4개소(658→718)△신경과 2개소(129→131) △신경외과 2개소(361→363) 등이다.

한편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도 상반기 87곳이나 늘어난 4347개소를 기록, 개원시장에 진출한 전문의 18.7%가 과목표방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