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관련학회 1.5~2배 올려…마케팅비 출혈 가중
학회들의 풍성한 잔치인 가을학회가 한창인 요즘 일부 학회의 갑작스런 전시부스비 인상에 제약사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학회는 예년과 같은 전시부스 비용으로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나 일부 세부학회에서 1.5~2배 인상된 부스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사들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세부학회들의 수요를 따라가기도 벅찬 상황에서 전시부스 비용까지 올리면 전체 마케팅비의 출혈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의 경우, 제약사나 의료기기업체의 한 개 홍보부스의 경우 예년과 같은 250~300만원선으로 계약돼 원만히 진행됐으나 학술대회를 앞둔 산하 학회들이 기존 100만원선에서 150~200만원으로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현재 정형외과학회의 산하학회는 ASAMI학회, 견주관절학회, 고관절학회, 골관절학회, 골대사학회, 골연부조직이식학회, 골절학회, 관절경학회, 미세수술학회, 사이버학회, 소인정형외과학회, 수부외과학회, 슬관절학회, 스포츠의학회, 정형외과 연구학회, 족부족관절학회, 척추외과학회 등 총 17개에 달하고 있다.
산하학회의 특성상 회장과 총무 등 주요임원진 대다수가 모학회에서 주요 이사진을 역임했거나 현직에 있는 인물로 구성돼있어 제약사측에서 이들의 요청을 마다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국내 한 제약사 PM은 “모학회에서 부스비를 인상하더라도 제약사의 입장에서는 기를 쓰고 경쟁을 할 수밖에 없지만 세부학회가 예고도 없이 비용을 올려 솔직히 난감하다”고 전하고 “하지만 대부분이 모 학회와 연결된 주요 임원진인 만큼 홍보를 안 할 수는 없다”며 제약마케팅에 대한 실무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제약사측은 “주력학회가 아니면 홍보부스 설치보다 적은 비용인 초록집 삽지 광고 등으로 참가만 했지만 지금은 홍보부스와 초록집 광고가격이 거의 동일해지고 있다”며 “게다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으나 앞으로 유대강화가 필요한 학회에서도 우회적으로 홍보를 요청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심중”이라고 언급했다.
학문적 세분화와 새로운 영역 선점을 위한 연구회와 미세학회들의 출현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미 영역을 구축한 세부학회의 몸집불리기가 제약계에는 또 다른 영향력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학회는 예년과 같은 전시부스 비용으로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나 일부 세부학회에서 1.5~2배 인상된 부스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사들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세부학회들의 수요를 따라가기도 벅찬 상황에서 전시부스 비용까지 올리면 전체 마케팅비의 출혈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의 경우, 제약사나 의료기기업체의 한 개 홍보부스의 경우 예년과 같은 250~300만원선으로 계약돼 원만히 진행됐으나 학술대회를 앞둔 산하 학회들이 기존 100만원선에서 150~200만원으로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현재 정형외과학회의 산하학회는 ASAMI학회, 견주관절학회, 고관절학회, 골관절학회, 골대사학회, 골연부조직이식학회, 골절학회, 관절경학회, 미세수술학회, 사이버학회, 소인정형외과학회, 수부외과학회, 슬관절학회, 스포츠의학회, 정형외과 연구학회, 족부족관절학회, 척추외과학회 등 총 17개에 달하고 있다.
산하학회의 특성상 회장과 총무 등 주요임원진 대다수가 모학회에서 주요 이사진을 역임했거나 현직에 있는 인물로 구성돼있어 제약사측에서 이들의 요청을 마다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국내 한 제약사 PM은 “모학회에서 부스비를 인상하더라도 제약사의 입장에서는 기를 쓰고 경쟁을 할 수밖에 없지만 세부학회가 예고도 없이 비용을 올려 솔직히 난감하다”고 전하고 “하지만 대부분이 모 학회와 연결된 주요 임원진인 만큼 홍보를 안 할 수는 없다”며 제약마케팅에 대한 실무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제약사측은 “주력학회가 아니면 홍보부스 설치보다 적은 비용인 초록집 삽지 광고 등으로 참가만 했지만 지금은 홍보부스와 초록집 광고가격이 거의 동일해지고 있다”며 “게다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으나 앞으로 유대강화가 필요한 학회에서도 우회적으로 홍보를 요청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심중”이라고 언급했다.
학문적 세분화와 새로운 영역 선점을 위한 연구회와 미세학회들의 출현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미 영역을 구축한 세부학회의 몸집불리기가 제약계에는 또 다른 영향력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