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 수칙' 인지도 높지만 실천은 안돼

박진규
발행날짜: 2008-03-19 10:27:08
  • 암센터 임민경 박사, 안전한 성생활-조기검진 강조

우니라나 국민은 국민 암예방 수칙에 대해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지만 실천율은 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전한 성생활이 암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4명중 1명만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립암센터 임민경 박사가 '제1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 암 예방 수칙 인지도 및 실천도를 조사한 결과이다.

여기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가운데 암이 예방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4%로 매우 높았다. 국민 암 예방 수칙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도 46%에 달했다.

반면 안전한 성생활이 자궁경부암, 간암, 카포시육종 등과 관계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6%에 그쳤다.

10가지 수칙 중 가장 지키기 쉽다고 생각하는 수칙은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균형 잡힌 식사하기' 였으며 가장 지키기 어려운 수칙으로는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걷거나 운동하기' 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 예방 수칙 실천도 조사 결과에서는 수칙 가운데 6가지 이상을 실천하고 있는 비율은 55%였고, 10개 모두를 실천하고 있는 비율은 3%에 불과했다.

특히 암 발생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금연, 건강한 식생활, 감염 예방, 조기검진 관련 항목을 모두 실천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0.9%에 불과했다.

임민경 박사는 "정부와 관계기관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암 예방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국민이 실생활에서 수칙별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관련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박사는 또 "정부에서 B형 간염 예방접종과 수직감염 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다국적 제약사에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개발, 민간의료기관에서 접종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손쉽게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안전한 성생활과 조기검진임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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