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혁명시대 곧 도래"

고신정
발행날짜: 2008-06-05 12:13:49
  • 박종화 센터장, 코리아헬스포럼 세미나서 주장

인간 게놈분석 기술의 발전과 정보통신 기술과의 융합으로, 생명공학산업에 획기적인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코리아헬스포럼은 지난 3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종화 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장을 초청해 '게놈 이후, 제2의 반도체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조찬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종화 센터장은 "생명공학혁명(BioRevolution)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이는 생명공학기술의 대중화를 통해 실현되고 있다"면서 "유전체학의 발달로 생명공학이 학계를 떠나 산업계와 대중 속으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보혁명을 통해 컴퓨터가 PC(Personal Computer)화 되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와 지식이 대중화되는 것과 유사한 과정이 생명공학혁명을 통한 생명공학의 대중화 과정에서 재현될 것이라는 것이 박 센터장의 주장.

그는 특히 "인간 게놈분석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정보통신기술과의 융합으로 개인의 유전체를 완벽히 분석할 수 있는 비용이 현재의 6만달러 수준에서 천 달러 수준으로 낮아지면 게놈 분석이 개인 단위에서 왕성하게 발생할 것"이라면서 " 이에 따라 이러한 게놈 정보를 활용한 생명정보산업과 생명공학산업이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생명공학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게놈산업을 국가 차원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각각 분리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세미나에 참가한 한국과학기술원(KIST) 유명희 박사는 "국내 유력 대기업조차 게놈 산업에 쉽게 뛰어들지 못하는 이유는 취약한 인프라와 산업영역의 지나친 파편화"라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게놈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파편화되어 있는 산업영역을 정비해낼 수 있다면 기업들이 앞다투어 투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인프라 구축이 정부의 주도하에 이루어지는 만큼 관련 부처 공무원들이 미래산업을 조망할 수 있는 안목을 갖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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