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통증치료제 500억원 시장 진출

이창진
발행날짜: 2008-06-18 10:49:45
  • 베링거와 '알기론' 독점판매 합의…"신약+영업력 시너지"

녹십자 허재회 대표(사진 왼쪽)와 베링거 군터 라인케 대표가 파트너십 체결식에 조인하는 모습.
혈액제제 신약중심인 녹십자가 국내사의 사각지대인 통증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녹십자는 18일 "베링거인겔하임(대표 군터 라인케)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경련에 의한 통증치료제인 ‘알기론’의 독점 공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소화기내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에서 폭넓게 처방되고 있는 ‘알기론’은 무스카린 수용체 차단제인 브롬화 시메트로피움 주성분으로 위장관계, 담도계, 비뇨기계에 있는 평활근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통증치료 효과를 보이는 약제이다.

특히 소화기계의 경련과 기능적 운동장애에 뛰어난 효과를 보여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에 증상 완화 및 개선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게 녹십자의 설명이다.

녹십자는 “알기론은 생리적 기능 이상이 있는 위장관계, 담도계, 비뇨기계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정상적인 위장관 운동에는 영향이 거의 없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알기론’을 집중 육성하여 2009년 블록버스터급의 거대 품목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이번 파트너십은 '알기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향후 기술력과 영엽력을 바탕으로 신약의 시장성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녹십자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베링거의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녹십자 영업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양 대표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상 다른 제품군도 교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베링거인겔하임측도 "신약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에 따라 국내사 강점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을 도모하는 취지에 부합된다"며 이번 파트너십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진경제의 전체 시장은 지난해 530억원으로 '알기론'이 8~9% 시장점유율을 보여 50억원대 매출액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