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산후조리원+소아과' 대형화 바람

발행날짜: 2008-08-01 12:10:05
  • 분만하는 산과, 공동개원 증가 추세…대출자금↑

산부인과가 저출산으로 개원 불황을 겪고 있지만 일부 산부인과에서 대형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1일 개원가에 따르면 산전진찰을 중심으로 하는 산부인과와는 달리 분만은 물론 산모가 산전진찰에서 분만, 산후조리, 소아진료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부인과 형태가 늘고 있다.

대형병원 몫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산모 한명 한명을 세심하게 챙김으로써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면 대학병원과의 경쟁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런 까닭에 최근 오픈하는 산부인과들은 병원 내 산전진찰, 분만 이외 산후조리원은 물론이고 소아청소년과 진료까지 실시하고 있으며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독 개원보다는 공동개원으로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피부관리, 유방암 검진센터 등도 함께 설치함으로써 해당 병원에서 출산한 산모의 진료 연계성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산부인과 한 개원의는 "아무리 분만이 줄었다고 해도 분만이 넘치는 곳은 항상 존재한다"며 "결국 개원의들은 작은 산부인과와 대형 산부인과를 운영할 지의 여부를 선택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부인과의사회 한 관계자는 "산부인과 대형화는 단순히 병원 경영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산부인과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필요하다"며 "분만을 하는 산부인과 특성상 질 높은 관리 시스템을 갖추려면 대형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산부인과 불황이 심각하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흘러나오면서 한동안 대출자금도 정형외과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크게는 7~10억원까지 대출할 수 없느냐는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산부인과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대출자금도 커지고 있다"며 "물론 일부에 불과하지만 3~4명의 산부인과 의사들이 공동으로 개원을 준비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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