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 타는 냄새를 많이 흡입 시 기관지 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9월1일자 Cancer지에 실렸다.

덴마크 연구팀은 싱가폴에 사는 중국인 6만천명을 대상으로 향 사용과 기관지 암간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대상자들은 연구 시작 초기엔 암이 없는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향 사용 시간과 사용 빈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12년 동안 325명이 상기도 암에, 821명이 폐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향의 사용이 코인두 암을 제외한 상기도 암의 위험을 현격하게 높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향사용과 폐암간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편평상피 세포 암의 위험도 현격하게 높아졌다.

특히 하루종일 또는 낮 과 밤 동안 계속 향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향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기관지의 평편상피세포 암 발생률이 8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흡연 여부와 음주 습관 같은 다른 인자들을 고려해서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