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환자 2명중 1명꼴 당뇨병 동반

박진규
발행날짜: 2008-08-28 13:08:12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합병증으로 망막증 더 두려워해

고혈압환자 2명중 1명은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으며, 족부궤양보다 당뇨병성 망막증을 더 두려워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알케이마단)는 최근 내과 전문의 239명과 성인 남녀 고혈압 환자 4,741명(단순 고혈압 환자 2370명/당뇨병 동반 고혈압 환자 2371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망막증 등 당뇨성 합병증에 대한 인식과 당뇨병 동반 여부에 따른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결과 내과 전문의 239명의 병원을 내원한 고혈압 환자 중 평균 46%는 이미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성 합병증에 대한 인식도에서 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의 64%가 당뇨병성 합병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의 병력 기간이 길수록, 동반하고 있는 심혈관계 질환이 많을수록 당뇨병성 합병증에 대한 인식이 높았다.

당뇨병성 합병증과 관련, 다리 절단의 위험이 있는 족부궤양에 대한 인식이 33%로 가장 높았고, 당뇨병성 망막증(19%), 당뇨병성 신증(16%), 시력 감퇴(13%) 등의 순이엇다.

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게 인식 정도가 높았던 족부궤양과 당뇨병성 망막증에 대해 각각 설명을 한 후에 어떤 합병증이 가장 두려운지 물은 결과, 당뇨병성 망막증이 75%로 나타나, 인식 정도에서 가장 높게 조사되었던 족부궤양(73%) 발병에 대한 두려움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성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으로, 당뇨병이 20년 이상 지난 환자의 90%에게 발생하는 당뇨병성 합병증이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실명될 가능성이 20배 이상 더 높고, 실제로 당뇨병 환자의 2%는 실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이번 설문에 참여한 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당뇨병성 합병증으로 인한 환자의 삶의 질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족부궤양(47%)보다 당뇨병성 망막증(62%)으로 인한 삶의 질이 현재보다 현저하게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구 원장(이종구 내과의원)은 "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는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망막증 및 족부궤양과 같은 합병증이 잘 발생한다. 하지만 치료에 있어서는 혈압 및 혈당 조절에 비해 당뇨병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며 "당뇨병 합병증 예방과 함께 환자의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혈관보호를 통한 당뇨병 합병증의 예방 또한 치료의 목적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는 '제2형당뇨병 환자에서의 고혈압 치료 권고안'에서 심혈관계 위험을 동반하는 당뇨병 환자에 있어 ARB와 ACEI의 사용을 권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에서 ARB 계열의 고혈압치료제인 아타칸(성분명: 칸데살탄)이 당뇨병 환자 5238명에서의 당뇨병성 망막증 예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대규모 임상 연구(DIabetes REtinopathy Candesartan Trial)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연구 결과에 따라 아타칸이 고혈압 치료뿐 아니라 고혈압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들의 당뇨병성 합병증 예방 효과에 대한 가능성을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