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5대 수장에 장종호 원장이 공식임명됐다.
그러나 장 신임원장의 출근길은 첫날부터 험난했다.
심평원 노조가 장 원장의 임명철회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했기 때문. 장종호 원장이 심사평가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익단체(의료계)에 오랫동안 몸담아 왔다는 점, 건강보험제도와 관련한 '경력'이 없다는 점 등이 그 이유가 됐다.
실제 취임식이 예정되어 있던 18일 오전 심평원 노조는 "장종호 원장의 취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다시한번 공식선언하고, 취임식 진행을 저지하기 위한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노조의 진입을 막는 직원들과 일부 노조원간 한때 몸싸움이 일어났으며, 이 때문에 취임식 참여를 위해 행사장으로 올라왔던 직원과 간부들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 같은 혼란속에서 '잔치집' 분위기여야 마땅할 새 수장의 취임식은 일부 간부급 인사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쓸쓸'하게 끝이 났다. 이날 취임식에 걸린 시간은 단 5분에 불과했다.
결국 노조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장종호 신임원장에게 주어진 첫번째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장종호 원장은 어느정도 해답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가 내놓은 답변은 명쾌하다. "원장의 직분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장 원장은 17일 임명장을 받은 직후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의료계에 몸담그고 있는 것은 오늘까지"라면서 "앞으로 심평원장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업무의 객관성·전문성 확보, 의약단체와 각종 직능단체간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 등 심평원의 수장으로서 해야할 몫을 묵묵히 수행하는 것으로 기관 내·외부의 비판과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얘기.
아울러 향후 의료계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명확한 원칙을 세워, 응대하겠다고 했다.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진정한 파트너쉽을 이루어가겠다는 것. 특히 임상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불합리한 기준을 적극 개선하고, 의료계의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는 과감히 대처하는 실행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주지하다시피 심평원은 건강보험의 양대 날개라 할 수 있는 중요한 조직이다. 이에 대해서는 심평원장도 직원들도 이견이 없다.
논란은 있었지만 새로운 수장이 결정됐고, 새 수장은 심평원을 위해 해야할 몫을 하겠다고 한다.
결국 지금 심평원에 가장 필요한 것은 대화가 아닐까 싶다.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은 신임 원장이어도, 노조원 이어도, 또 기관내 갈등에는 관심이 없다는 일반직원들이어도 좋다.
대화의 물꼬를 트자. 그것이야말로 지금의 심평원을 위한, 또 미래의 심평원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것이다.
그러나 장 신임원장의 출근길은 첫날부터 험난했다.
심평원 노조가 장 원장의 임명철회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했기 때문. 장종호 원장이 심사평가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익단체(의료계)에 오랫동안 몸담아 왔다는 점, 건강보험제도와 관련한 '경력'이 없다는 점 등이 그 이유가 됐다.
실제 취임식이 예정되어 있던 18일 오전 심평원 노조는 "장종호 원장의 취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다시한번 공식선언하고, 취임식 진행을 저지하기 위한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노조의 진입을 막는 직원들과 일부 노조원간 한때 몸싸움이 일어났으며, 이 때문에 취임식 참여를 위해 행사장으로 올라왔던 직원과 간부들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 같은 혼란속에서 '잔치집' 분위기여야 마땅할 새 수장의 취임식은 일부 간부급 인사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쓸쓸'하게 끝이 났다. 이날 취임식에 걸린 시간은 단 5분에 불과했다.
결국 노조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장종호 신임원장에게 주어진 첫번째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장종호 원장은 어느정도 해답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가 내놓은 답변은 명쾌하다. "원장의 직분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장 원장은 17일 임명장을 받은 직후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의료계에 몸담그고 있는 것은 오늘까지"라면서 "앞으로 심평원장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업무의 객관성·전문성 확보, 의약단체와 각종 직능단체간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 등 심평원의 수장으로서 해야할 몫을 묵묵히 수행하는 것으로 기관 내·외부의 비판과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얘기.
아울러 향후 의료계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명확한 원칙을 세워, 응대하겠다고 했다.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진정한 파트너쉽을 이루어가겠다는 것. 특히 임상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불합리한 기준을 적극 개선하고, 의료계의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는 과감히 대처하는 실행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주지하다시피 심평원은 건강보험의 양대 날개라 할 수 있는 중요한 조직이다. 이에 대해서는 심평원장도 직원들도 이견이 없다.
논란은 있었지만 새로운 수장이 결정됐고, 새 수장은 심평원을 위해 해야할 몫을 하겠다고 한다.
결국 지금 심평원에 가장 필요한 것은 대화가 아닐까 싶다.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은 신임 원장이어도, 노조원 이어도, 또 기관내 갈등에는 관심이 없다는 일반직원들이어도 좋다.
대화의 물꼬를 트자. 그것이야말로 지금의 심평원을 위한, 또 미래의 심평원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