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위기 해결, 정치권 공감대 얻나

장종원
발행날짜: 2008-12-23 11:12:51
  • 토론회 여야의원 대거 참석…"특단의 대책" 촉구

'전공이 없는 흉부외과, 이대로 둘 것인가?' 토론회
무너져가는 흉부외과 등 필수과목의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정치권이 공감대를 형성해 적극 나서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의원 전혜숙 의원이 23일 주최한 '전공이 없는 흉부외과, 이대로 둘 것인가?' 토론회에는 국회 파행속에서도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흉부외과 문제에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참석한 의원은 자유선진당 변웅전 의원(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정세균 대표, 전현의 의원, 김은수 의원,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 신상진 의원, 장광근 의원, 손숙미 의원,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 등.

이들은 흉부외과 의사가 없어 국민들이 수술을 받지 못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변웅전 위원장은 "(외과 등 수가가) 대리운전 수가밖에 안된다"면서 "흉부외과 의사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전혜숙 의원은 "예전에는 외과계열이 꽃이었지만, 지금은 별로 안 가고 병원에서도 별로 이익이 없어 전문의들이 갈 데가 없다"면서 "이 문제는 상대가치점수 조정으로만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심평원 송재성 원장은 "일을 한 결과에 대해 적절한 수입을 보장하는 것과, 고난이도 수술 결과에 대해 본인이 책임지는 것보다 사회적으로 공동책임을 지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외과계열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과의사이기도 한 의사협회 주수회 회장은 "흉부외과 수술할 사람이 없어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 문제는 여야도 없고, 좌우 이념의 문제도 아니다. 지금 특단의 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17일에도 민주당 전현의 의원 주최로 '의사부족 진료과목, 근본적 해결책은?' 토론회가 개최된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현희 의원이 기피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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