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구성, 논공행상 안된다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9-04-06 06:24:43
경만호 집행부의 윤곽이 이르면 금주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3년간 보필해 의권 신장과 10만 회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대변자 역할을 할 사람들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는 만큼 당선자는 능력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발탁해야 한다. 의협회장 선거에서 얼마나 큰 공을 세웠느냐에 대한 기여도를 따져 논공행상 차원에서 '코드'가 맞는 인사만 기용한다면 새 집행부도 과거 지향적 집행부에 그칠 것이다.

일하는 사람의 마음가짐과 능력에 따라 결과의 질은 천차만별이다. 한 번의 잘못된 결정이 조직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과거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범하는 새 집행부는 무엇보다 코드인사 원칙을 깨고 철저한 능력검증을 거쳐야 한다. 지난 선거전이 어느 때보다 혼탁 과열선거였다는 점에서 그렇다. 회원들의 뜻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인재를 등용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단합을 도모해야 한다.

인재를 발탁, 활용하는 것은 당선자의 고유한 권한임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이 수반됨을 알아야 할 것이다. 누구사람이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인재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중용해야 한다. 이제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는 상황인 만큼 3년간의 로드맵을 만들고 실제로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들로 의협 상임진을 구성해야 한다. 그렇다고 반드시 내 사람을 임명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

우리는 임원의 조건을 이렇게 생각한다. 우선 정파적 시각에서 벗어나 인재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중용해야 한다. 임원은 사적인 이익을 좆지 않고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또 과거의 행적이 투명해야 한다. 업무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일하는 의협이 될 수 있도록 능력 있는 인재를 집행부에 기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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