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CT 판독료 핵의학과만 인정해야"

안창욱
발행날짜: 2009-06-01 06:44:00
  • 범희승 대한핵의학회장

대한핵의학회 범희승(화순전남대병원장) 회장은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회장 서울아산병원 김영식)는 최근 춘계학술대회에서 ‘근거중심의 건강검진’ 심포지엄을 가졌다.

심포지엄에서 서울아산병원 윤경은(가정의학과) 교수는 ‘암 선별검사에서 PET/CT 영상적용의 실제’ 발표를 통해 PET/CT의 방사선 피폭량이 다른 검사장비보다 매우 높아 암 발생 위험까지 있다고 경고했다.

윤 교수에 따르면 각종 검사장비의 효과적인 방사선 피폭량(mSv)은 Chest x-ray PA가 0.01, Adult abdominal CT가 10인데 반해 PET/CT는 20으로 매우 높아 검사로 인한 암 발생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범희승 회장은 “PET/CT는 방사선 피폭이 확실히 높다”면서 “이에 따라 40대 미만에 대한 검진에 반대하고, 50대 이상에 적용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런 이유 때문에 PET/CT를 이용한 암검진은 핵의학 전문의에게 맡겨야 하는데, 일부 동위원소 특수면허자가 취급하기도 한다”면서 “이렇게 하면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복지부에 핵의학 전문의가 판독 할 때 건강보험 수가를 인정해야 한다고 요청한 상태”라면서 “암검진을 할 때 방사선피폭를 줄일 수 있는 프로토콜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범희승 회장은 대한핵의학회의 국제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그는 “학회의 중점사업은 국제화사업”이라면서 “그 일환으로 내년부터 학회 잡지를 독일에 있는 유명 출판사에서 영문잡지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의 핵의학검사, 검사실 정도관리 수준이 매우 높다”면서 “우리 학회는 10여년 전부터 아시아지역 핵의학협력협의체를 주도하면서 핵의학 보급에 힘써왔고, 그 영향력을 이용해 아시아 지역 정도관리사업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의학 검사실 질을 유지하지 않으면 인증할 수 없고, 이런 사업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면서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장비와 프로토콜을 잘 유지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퇴출시켜야 한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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