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해야 살아남는다" 병원 직원 과외받기 붐

발행날짜: 2009-07-20 11:45:14
  •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교육문화 한창 "경쟁력 기반"

최근 병원계의 무한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내부 구성원들의 경쟁력 강화로 승부수를 찾으려는 병원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대형병원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의학용어교육 등 직원교육이 각 대학병원들로 퍼져가고 있으며 일부 병원 직원들은 스스로 스터디를 조직해 경쟁력 향상에 나서고 있다.

성빈센트병원 직원스터디 모습
계명대 동산병원은 최근 임직원을 위한 의학강좌를 개설해 매주 금요일 최신 의학정보와 질병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산병원은 설문조사를 통해 직원들이궁금해 하는 질병을 주제를 선정, 이에 대한 용어와 최신치료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날마다 최신 의학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금요강좌를 통해 급속히 변화하고 발전하는 의학정보를 전달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일부 대형병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직원교육이 각 대학병원들로 확산되고 있다. 직원들의 수준이 올라가야 병원의 수준이 높아진다는 인식이 점차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서울아산병원이나 삼성서울병원 등 일부 대형병원들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서울아산병원은 10여년전부터 '병원 지식경영'이라는 큰 주제를 놓고 의학용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의료기기의 특성과 사용법을 교육하는 의료기기 연수교육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도 의학용어교육 등을 비롯, 취미생활 강좌와 환자응대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공부를 독려하고 있다.

SMS 문자서비스를 이용한 교육도 상당수 대학병원들이 애용하고 있는 교육수단이다.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주 3회에 걸쳐 의학용어 등을 포함, 업무에 필요한 의료용어들을 해석과 함께 전송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북대병원, 고신대병원 등도 이같은 서비스를 도입했다.

병원의 교육프로그램에만 의존하지 않은 채 자체적으로 스터디팀을 구성한 병원도 있다. 성빈센트병원이 대표적인 경우.

성빈센트병원 직원들은 최근 '의학용어 스터디'를 구성해 매주 월요일마다 지속적인 모임을 갖고 의료정보팀의 주도 아래 인체의 각 계통과 기관별로 의학용어를 정리, 활용가능한 용어를 중심으로 공부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병원계가 직원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직원교육이 내부 구성원 만족도향상과 직원 경쟁력 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직원교육이 활성화되면 직원들이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업무의 능률성이 높아진다"며 "또한 그로 인해 병원에 대한 충성도도 높아지며 환자들의 만족도도 올라가는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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