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 서울·대전 '과밀' 울산·경기 '여유'

장종원
발행날짜: 2009-08-13 06:50:04
  • 서울 의원 1곳당 1463명 불과…울산은 2288명

서울과 대전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인구 대비 밀집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이나 경기도의 경우에는 평균에 비해 밀집도가 낮은 지역이다.

12일 <메디칼타임즈>가 건강보험 상반기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의원 1곳당 담당 인구 수를 추계한 결과, 평균적으로 의원 1곳당 인구 1805명을 담당하고 있었다.

건강보험 적용인구대비 의원/의사당 인구 수
이중 울산은 건강보험 적용인구가 116만명이고 의원은 509곳으로, 의원 1곳당 국민 2288명을 담당해 의원 1곳당 담당 인구수가 가장 많았다.

개발붐이 여전한 경기도와 경상남도가 각각 2141명, 2169명으로 타 지역보다는 의원 밀집도가 덜한 편이었다.

반면 서울은 건강보험 적용인구가 1029만명, 의원이 7038곳으로 의원 1곳당 국민 1463명을 담당해 인구 수가 가장 적었다.

대전, 전북, 대구, 부산 등은 각각 의원 1곳당 1518명, 1596명, 1612명, 1628명으로 밀집도가 높았다.

의사 1명당 담당 의사 수를 비교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는데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순으로 밀집도가 높은 반면 울산, 경기, 인천, 경북순으로 밀집도가 낮았다.

"개원입지 대도시 별로지만…"

이 같은 과밀, 과소 현상을 결국 지역에 따른 개원환경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울산을 제외하고는 대도시지역으로 개원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생활환경과 교육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건강수입의 측면에서 볼때는 과밀도가 덜한 중소도시나 농어촌이 유리하다.

2006년 제주의대 이상이 교수의 연구에서도 중소도시와 농어촌에 위치한 동네의원의 월평균 건강보험진료비수입은 각각 2471만원, 2413만원으로 대도시는 2071만원에 비해 400만원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개원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외곽 신도시에서 하루 60~70명씩 안정적으로 환자보는 의원 원장도, 방법이 있다면 대도시로 입성하고 싶어한다"면서 "생활의 질이나 자녀 교육적인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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