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리바’, COPD환자의 공기폐색 감소

강성욱
발행날짜: 2004-06-07 17:40:57
  • 미흉부학회 발표…운동능력은 향상 효과 또한 뛰어나

COPD 치료제 ‘스피리바’가 COPD환자의 공기폐색을 감소시키고 운동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최근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미국흉부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스피리바의 ‘공기폐색 감소 및 운동능력 향상’ 효과가 발표됐다.

6주간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스피리바’를 흡입한 환자는 운동이나 휴식 중에도 공기폐색이 상당히 감소됐고, ‘1일 1회’ 흡입 치료제인 만큼 효과 또한 24시간 지속됐다.

연구결과, ‘스피리바’는 휴식 중 최대로 숨을 내쉰 후 폐에 남아있는 공기의 양이 평균 3.91 리터로 위약(4.45리터)에 비해 0.54리터 적어, 12%감소효과가 있었으며 휴식 중에 평상시처럼 숨을 내쉰 후 폐에 남아있는 공기의 양과 운동 중 평상시처럼 숨을 내쉰 후, 흡입할 수 있는 최대 공기양도 각각 4.95리터, 1.85리터로 나타나 위약보다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스피리바’는 COPD환자의 운동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호흡곤란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보다 오래 활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캐나다 퀸즈대학 데니스 오도넬(Denis O’Donnell)교수는 “폐에 공기가 남는 공기폐색은 호흡곤란을 가져와 COPD환자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COPD치료에서도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이번 연구로 스피리바가 공기폐색을 감소시켜 앞으로 COPD환자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 기간에 발표된 스피리바의 COPD악화 및 경제부담 감소 효과에 따르면 스피리바 흡입 환자의 경우 COPD 악화 감소 효과로 병원 이용 횟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지확장제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치료를 받고 있는 1829명 환자를 대상으로 ‘스피리바’와 위약을 추가 흡입하는 두 환자군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스피리바 투여환자군의 COPD악화비율이 27.9%로 위약군에 비해 4.4% 낮았고 입원률도 위약군(9.5%)에 비해 2.5% 낮은 7.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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