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10년, 대형병원은 성장-의원은 위축

장종원
발행날짜: 2010-06-29 12:10:32
  • 건보공단 통계지표…병원 680곳서 2043곳으로 늘어

의약분업이 도입된 이후 10년간 대형병원은 성장하고, 의원은 위축되는 역사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건보공단이 발표한 '의약분업 이후 10년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병원의 진료비 점유율은 꾸준히 늘어난 반면 의원의 점유율은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요양기관종별 진료비 점유율 추이(단위 억원, %)
의약분업 파업사태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2001년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 점유율은 13.1% 였으나 2009년에는 15.9%까지 점유율을 늘렸다.

종합병원의 경우 12.6%에서 14.3%로 늘었고 병원은 6.0%에서 12.2%로 약 2배 이상 진료비 점유율이 확대됐다. 다만 병원의 경우 기관 수가 3배가량 늘어난 것이 진료비 점유율을 늘린 큰 요인이었다.

반면 의원은 2001년 32.9%에 이르렀으나 2009년에는 22.8%로 급감했다.

특히 의원 수가 2000년 1만9690곳에서 2009년 2만7036곳으로 늘어났음에도 진료비 점유율은 줄었다는 점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이 위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종별 증감 현황(단위 : 개소)
이번 통계에서 지난 10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액은 2000년 12조9122억원에서 2009년 39조3390억원으로 20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월진료비도 2만3425원에서 6만7709원으로 189%가 늘었는데, 특히 70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가 6만2569원에서 23만3055원으로 272.5%가 증가했다.

또 국민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11.63일에서 17.98일로 10년간 5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연간 투약일수는 만성질환자 증가로 2001년 8.52일에서 2009년도 9.41일로 증가했다.

건보공단은 "연간 건강보험 진료비 500만원 이상 환자가 20만9305명에서 99만5140명으로 375%가 늘어 100만명에 육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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