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첫 의료기관 진단명, 80%는 오진"

발행날짜: 2010-11-29 22:42:28
  • 파킨슨병 치매전문 보건당한의원 설문조사 결과 발표

파킨병에 대한 오진율도 높고 그에 따른 부작용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 치매전문 보건당한의원(원장 이승환)이 최근 파킨슨병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첫 의료기관 진단명’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1%(84명)응답자가 오진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진 가운데 가장 많은 응답자는 35%(36명)로 뇌경색이었다. 이어 파킨슨증후군 27%(28명), 요통 15%(16명), 기타 통증 4%(4명) 순이었다. 파킨슨병으로 진단된 환자는 고작 19%(20명)에 그쳤다.

오진으로 인한 약물 부작용도 컸다. 조사결과 절반이 넘는 58%(60명)가 ‘상태가 더 악화됐다’고 응답했으며, 31%(32명)응답자는 ‘별 차이 없다’, 11%(12명) 응답자만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불수의 운동(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사지가 떨리는 증상)', 보행 장애, 근육경직, 느린 운동 증상 등이 파킨슨증후군이나 뇌경색 등과 증상이 유사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유사 질환과 달리 도파민신경세포의 부족으로 생긴다.

이승환 원장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환자와 고작 2~3분 얘기하고 확진하다보면 오진하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며 “이를 통한 최대 피해는 비용과 시간보다는 마구잡이로 약을 먹은 것에 대한 중독문제에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약물남용은 파킨슨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항 도파민성 약물로 분류되는 항정신성 약물이나, 항구토제를 수년 동안 장복하게 되면 도파민의 시스템에 기능적인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항파킨슨병치료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안전한 것도 아니다. 파킨슨병치료제의 지속 효과는 평균 복용 후 3시간 정도여서 결국 약물을 남용할 수밖에 없고 5~10년 정도 파킨슨병 약물을 복용하게 되면 약효가 거의 들지 않는 상태에 이르게 되고 각종 부작용도 뒤따른다.

반면 한방에서는 천연소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약물중독과는 거리가 멀다. 시호, 반하, 조구등, 황금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약재를 우선 쓰고 다리에 힘이 풀리는 병의 특성상 인삼, 황기, 계지 등으로 양기를 북돋는 처방을 한다. 특히 ‘황금’ 은 한 연구 기관을 통해서 뇌세포가 죽는 속도를 60% 줄인다는 사실을 입증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지속 효과는 어떨까. 이승환 원장은 “약물을 복용하고 잠시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도 지속력이 짧다는 것은 결코 호전됐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없다”며 “한의학은 파킨슨병의 원인을 뇌의 문제보다는 오장육부의 균형유지에 두기 때문에 호전반응이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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