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발표 "고유의 정체성, 스스로 부정하고 있어" 비판
전국의사총연합이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천용물신약의 독점적 사용을 주장한 한의사협회에 "자신들의 학문으로 환자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한방의 용도폐기를 선언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학문적 자존심도 버린 한방사들, 차라리 용도폐기를 선언하라. |
최근 한방사들의 행태가 심상치 않다.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겠다고 억지를 부리고, 현대의학의 물리치료행위를 이름만 바꾸어 한방행위라고 주장하고, 천연물 신약을 의사들이 처방하면 안된다고 하고, 심지어는 만성질환 관리제도에 자신들도 참여해야 한다는 둥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한방과 전혀 관계없는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겠다고 우기는 그들의 주장을 듣노라면 참으로 유치함을 느낀다. 학생 때 강의를 들었다는 둥, 연수강좌를 들었다는 둥, 그저 실소만 자아낼 뿐이다. 이미 대법원 판결을 통해 불법임이 증명되었음에도, 여전히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주장하고 더 나아가 언론에 버젓이 나타나 불법 초음파 행위를 하는 그들의 뻔뻔함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위해 거짓말도 서슴없이 늘어놓고 있다. 한의학육성법 통과시 현대의료기기 사용과는 전혀 관계없다고 공언해놓고, 이제 와서 한의학육성법이 현대의료기기 사용의 법적 근거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한방사의 초음파 사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시 한의학육성법을 증거로 제시하고도 불법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말이다. 천연물 신약은 애초에 약초나 식물에서 기원된 것이므로 한약으로 분류해야 하고 의사들이 처방하면 안된다는 주장이나, 현대의학의 물리치료 행위를 이름만 바꾸어 한방행위라고 주장하는 것도 참으로 알량하다. 현대의학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조차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스스로 실토하며, 또 한편으로는 현대의학을 넘보며 어떻게든 간절하게 현대의학을 이용해보려는 자기 모순적 행동을 하고 있다. 만성질환 관리제에 참여하겠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만성질환 관리제의 가장 기본적 근간인 약물치료 자체를 부정하면서 무슨 만성질환 관리제에 참여하겠다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공공연히 당뇨약 먹지 마라, 고혈압 약 먹지 마라 주장하고, 심지어는 고혈압 유병률이 증가하는 이유가 의사들과 제약회사가 악의적으로 모의한 결과라며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해대는 한방사들이 버젓이 존재하는데, 과연 이랬던 이들이 무슨 재주로 만성질환을 관리하겠다는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한방 고유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만성질환을 관리하겠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런 주장 이전에 한방사라면 누구나 읊어대는 “체질에 따른 음식”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과학적 증명부터 해야 할 것이다. 전형적인 “자기 정체성 부정”이다. 지금 한방사들은 자신들 고유의 정체성을 자신들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 한방이라는 학문적 자존심은 내팽게치고 어떻게든 현대의학을 이용해볼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오로지 돈벌이를 위해서 말이다. 한방사들이여. 학문적 자존심을 가져라. 자신들의 학문에 자부심이 있다면 굳이 다른 학문을 자기 것인 양 우길 필요가 전혀 없다. 학교에서 배운 대로, 동의보감에 적혀있는 대로 진단하고 치료하라. 도저히 그 학문으로 환자를 치료할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스스로 자기 고백을 하라. 한방은 이미 용도폐기 된 학문이라고. 썩은 동아줄 부여잡고 속으로는 안절부절 하면서 남의 학문 기웃거리며 억지를 부리는 한방사들의 모습에 마음 속 깊이 측은함을 느낀다. 지금이라도 자신들의 학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들이 배운 학문으로 환자를 진료하든지, 아니면 도저히 자신들의 학문으로 환자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한방의 용도폐기를 선언하든지 양단 간에 결정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