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협회 눈물의 호소 "제발 선거인단 등록"

발행날짜: 2012-08-24 06:45:09
  • 회원 서신문 발송 "면허신고제 통과 위해 53만 회원 힘 모으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강순심)가 회원을 상대로 민주통합당 선거인단의 등록과 함께 면허신고제 의료법 개정안 통과 촉구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을 눈물로 호소하고 나섰다.

최근 간호협회가 간호조무사의 자격증을 면허증으로 바꾸는 의료법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해 6만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등록한데 따른 자구책이다.

강순심 회장
23일 간호조무사협회는 전 회원과 일선 기관을 상대로 선거인단 등록을 독려하는 팩스 서신문을 발송하고 있다.

간무협 강순심 회장은 "자격증 취득자는 53만여명에 이르지만 취업자수는 24%에 불과하다"면서 "간호조무사는 사라지고 '간조', '조무사' 라는 호칭만 남아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1999년 간협 회장 출신의 보건복지부장관이 주도해 간호등급제를 시행했고, 13년이 흐른 지금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50% 이상의 간호조무사가 퇴출당했다는 것.

또 간협은 법적으로 보장된 간호조무사의 진료보조권을 박탈해 의원급에서 일자리를 빼앗고 간호사만을 보조하는 단순 보조 인력으로 내몰려고 한다는 것이 간무협의 판단이다.

강 회장은 "이런 와중에 민주통합당 양승조 의원이 조무사 자격증을 장관 면허증으로 바꾸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면서 "이에 간협은 발의 철회를 목표로 100만인 서명운동과 함께 민주통합당 당내경선 선거인단 등록에 올인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양승조 의원이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은 간호실무사로 명칭을 변경하고, 시도지사 자격증 발급을 장관 면허증으로 바꿔 의료인, 약사, 의료기사 등과 같이 면허신고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 회장은 "들리는 말에 간협은 벌써 6만명 이상 선거인단을 등록했다는데 우리는 고작 1만명도 안 된다"면서 "우리는 국회의원도 없고 돈도 없지만 53만 회원의 숫적 힘으로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고 촉구했다.

강 회장은 "협회에서는 최소 20만명 이상 선거인단을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면서 "민주통합당 선거인단으로 등록해 줄 것을 눈물로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이어 "20만명의 선거인단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숫자"라면서 "선거인단 등록만이 살길이기 때문에 53만 회원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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