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분열 수습·수련평가 기구 등 과제 산적…고도의 정치력 필요
|초점 = 18대 대전협 어디로 가는가|
전국 의사 총파업의 선봉장을 맡았던 송명제 전공의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새로운 수장에 등극하면서 향후 전공의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격의료 시범사업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 전공의들의 움직임은 향후 의료계의 판도에 큰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송명제 전공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투쟁 가속화 전망
대전협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대한의사협회 7층 회의실에서 제18대 회장 선거 개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번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송명제 전공의(명지병원 응급의학과 2년)가 총 3665표(득표율 90%)를 얻어 새로운 회장에 당선됐다.
이에 따라 송 당선자는 오는 9월 1일부터 회무를 시작해 앞으로 1년간 대전협을 이끌어 가게 된다.
송 당선자가 대전협의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하면 전공의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 당선자는 지난 3월 10일 전국 의사 총파업때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받아 전공의들의 투쟁을 이끌었던 인물.
당시 1년차로 전공의들 중 가장 막내였지만 전공의 비대위 추산 7200명의 전국 전공의들을 이끌며 투쟁의 선봉에 섰다.
또한 이어진 파업 결의에서도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며 1만명에 달하는 찬성표를 모아 2차 파업 준비를 주도하기도 했다.
'송명제 = 투쟁가'라는 확고한 인식이 심어진 것도 이러한 이유다.
따라서 송 당선자가 이끄는 대전협은 상당히 전투적인 조직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 현 장성인 회장이 온건파라면 송 당선인은 강경파에 가깝기 때문이다.
특히 파업 이후에도 원격의료 시범사업 등 계속되는 정부의 드라이브에 반발하는 전공의들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송 당선인의 의지를 뒷받침할 가능성도 높다.
송 당선인은 "지금까지 전공의들은 병원에서 수련만 받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투쟁 등으로 의료 현황과 제도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전공의들의 권익과 대한민국 의료제도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적한 현안·분열된 조직…투쟁가의 회무 시험대
그러나 현재 전공의들을 둘러싼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다 그나마 조직력도 상당히 약화돼 있다는 점에서 송 당선인의 입장에서는 취임 직후부터 수많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가장 시급히 풀어야하는 문제는 대전협의 분열을 수습하는 일이다.
대정부 투쟁에서 강력한 단합을 보여줬던 전공의들은 이후 투쟁 과정에서 생겨난 갖가지 문제들로 의견이 분열되며 이합집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계속해서 투쟁을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는 강경파와 실리를 취하며 포지션을 취해야 한다는 온건파가 나뉘면서 계속해서 의견이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역 의사회를 중심으로 저마다 자신들의 의견을 내며 창구가 분할되기 시작했고 정기총회나 임시총회는 집행부와 반 집행부가 나뉘며 언쟁이 오가고 있다.
단결력이 최대 강점인 전공의들로서는 가장 치명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과연 송 당선인 입장에서는 최대한 빠르게 이러한 분열을 수습하고 하나된 목소리를 내는 가가 최우선 과제가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그 어느때보다 전공의를 둘러싼 현안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를 풀어가는 것도 송 당선인에게 주어진 과제다.
전공의 주당 80시간 근무제라는 사상 초유의 수련환경 개편안이 시행되며 전국 수련병원들과 전공의들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의정협의로 도출된 전공의 수련평가 기구 설립은 아직 한발짝도 떼지 못한채 공회전을 계속하고 있다.
수련평가 기능을 대한병원협회에서 독립기구로 전환한다는 대전협의 오랜 숙원 사업이 빛을 볼 기회가 생겼는데도 진행이 되지 않는 답답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과연 송 당선인이 보건복지부와 의협, 병협의 상충된 이해관계를 풀어가며 이를 진행시킬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대전협 전임 임원은 "17대 집행부의 최대 현안이 인턴 폐지였다면 18대 집행부는 전공의 수련평가기구가 될 것"이라며 "이는 고도의 정치력이 필요한 문제로 이 문제 하나만 해결한다 해도 송 당선인은 역사에 길이 남을 회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 의사 총파업의 선봉장을 맡았던 송명제 전공의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새로운 수장에 등극하면서 향후 전공의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격의료 시범사업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 전공의들의 움직임은 향후 의료계의 판도에 큰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송명제 전공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투쟁 가속화 전망
대전협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대한의사협회 7층 회의실에서 제18대 회장 선거 개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번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송명제 전공의(명지병원 응급의학과 2년)가 총 3665표(득표율 90%)를 얻어 새로운 회장에 당선됐다.
이에 따라 송 당선자는 오는 9월 1일부터 회무를 시작해 앞으로 1년간 대전협을 이끌어 가게 된다.
송 당선자가 대전협의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하면 전공의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 당선자는 지난 3월 10일 전국 의사 총파업때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받아 전공의들의 투쟁을 이끌었던 인물.
당시 1년차로 전공의들 중 가장 막내였지만 전공의 비대위 추산 7200명의 전국 전공의들을 이끌며 투쟁의 선봉에 섰다.
또한 이어진 파업 결의에서도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며 1만명에 달하는 찬성표를 모아 2차 파업 준비를 주도하기도 했다.
'송명제 = 투쟁가'라는 확고한 인식이 심어진 것도 이러한 이유다.
따라서 송 당선자가 이끄는 대전협은 상당히 전투적인 조직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 현 장성인 회장이 온건파라면 송 당선인은 강경파에 가깝기 때문이다.
특히 파업 이후에도 원격의료 시범사업 등 계속되는 정부의 드라이브에 반발하는 전공의들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송 당선인의 의지를 뒷받침할 가능성도 높다.
송 당선인은 "지금까지 전공의들은 병원에서 수련만 받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투쟁 등으로 의료 현황과 제도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전공의들의 권익과 대한민국 의료제도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적한 현안·분열된 조직…투쟁가의 회무 시험대
그러나 현재 전공의들을 둘러싼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다 그나마 조직력도 상당히 약화돼 있다는 점에서 송 당선인의 입장에서는 취임 직후부터 수많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가장 시급히 풀어야하는 문제는 대전협의 분열을 수습하는 일이다.
대정부 투쟁에서 강력한 단합을 보여줬던 전공의들은 이후 투쟁 과정에서 생겨난 갖가지 문제들로 의견이 분열되며 이합집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계속해서 투쟁을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는 강경파와 실리를 취하며 포지션을 취해야 한다는 온건파가 나뉘면서 계속해서 의견이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역 의사회를 중심으로 저마다 자신들의 의견을 내며 창구가 분할되기 시작했고 정기총회나 임시총회는 집행부와 반 집행부가 나뉘며 언쟁이 오가고 있다.
단결력이 최대 강점인 전공의들로서는 가장 치명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과연 송 당선인 입장에서는 최대한 빠르게 이러한 분열을 수습하고 하나된 목소리를 내는 가가 최우선 과제가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그 어느때보다 전공의를 둘러싼 현안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를 풀어가는 것도 송 당선인에게 주어진 과제다.
전공의 주당 80시간 근무제라는 사상 초유의 수련환경 개편안이 시행되며 전국 수련병원들과 전공의들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의정협의로 도출된 전공의 수련평가 기구 설립은 아직 한발짝도 떼지 못한채 공회전을 계속하고 있다.
수련평가 기능을 대한병원협회에서 독립기구로 전환한다는 대전협의 오랜 숙원 사업이 빛을 볼 기회가 생겼는데도 진행이 되지 않는 답답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과연 송 당선인이 보건복지부와 의협, 병협의 상충된 이해관계를 풀어가며 이를 진행시킬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대전협 전임 임원은 "17대 집행부의 최대 현안이 인턴 폐지였다면 18대 집행부는 전공의 수련평가기구가 될 것"이라며 "이는 고도의 정치력이 필요한 문제로 이 문제 하나만 해결한다 해도 송 당선인은 역사에 길이 남을 회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