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양은배 교수 "전공의 수련과 동일선상 논의 필요"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을 개선하려면 전국 3000여명에 달하는 전임의 수련과정부터 손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세의대 양은배 교수(의학교육학과)는 대한병원협회지 1월호에서 '전임의 제도의 현황과 개선방안 개발 연구' 기고문을 통해 전임의 실태와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전국 141개 수련병원 중 전임의 수련 중인 97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고용현황과 수련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그에 따르면 지난 1970년말 내과를 중심으로 시작된 전임의 수는 어느새 3000여명을 훌쩍 넘기며 또 하나의 수련과정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4년 현재 48개 수련병원에서 2668명의 전임의 모집이 이뤄지고 있으며 채용된 인원은 2285명에 달한다.
이번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51개 수련병원의 전임의 수까지 합치면 약 3000여명 이상에 달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전임의 수련기간이 2년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매년 1500명의 전문의가 전임의가 되고 있다"며 "이는 의대졸업생(3200명), 전문의 취득자(2014년도 3341명)의 약 50%를 차지할 정도"라고 전했다.
또한 48개 수련병원 전임의 모집정원 2668명 중 서울 소재 6개 상급종합병원 정원이 1747명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65%에 해당, 대형병원에 쏠림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전임의라는 신분이 제도의 틀을 갖추지 못한 채 성장하다보니 전임의 현황파악은 물론 수련실태를 파악하는 것조차 어렵다는 점이다.
게다가 최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이슈와 맞물리면서 전임의 수련환경을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실제로 26개 전공의 수련학회에 전임의 수련과 연계한 전공의 수련의 개선 필요성 및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이에 응답한 21개 학회 중 18개 학회가 전공의 수련 목표 및 프로그램을 개선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 이유로는 '전임의 수련이 표준화 안돼 있어 전공의 수련과의 연계가 어렵다' '전임의 수련프로그램 관리 체계가 없기 때문'는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양은배 교수는 "전임의 제도가 전공의 수련 교육에 어느 정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측정하긴 어렵지만, 전임의 제도가 전공의 수련 교육과 상당 부분 관련이 있음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전임의 수련을 고려해 현재 전공의 수련기간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가령, 전공의 저년차에서는 공통적인 수련을 하고, 고년차에는 세부전문분야 수련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자는 얘기다.
그는 "전임의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전공의 수련과정에서 습득해야 할 지식, 술기 교육이 미흡하고 전문의로서 충분한 임상경험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개선하려면 전임의 수련과 전공의 수련 교육을 동일선상에 두고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세의대 양은배 교수(의학교육학과)는 대한병원협회지 1월호에서 '전임의 제도의 현황과 개선방안 개발 연구' 기고문을 통해 전임의 실태와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전국 141개 수련병원 중 전임의 수련 중인 97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고용현황과 수련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그에 따르면 지난 1970년말 내과를 중심으로 시작된 전임의 수는 어느새 3000여명을 훌쩍 넘기며 또 하나의 수련과정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4년 현재 48개 수련병원에서 2668명의 전임의 모집이 이뤄지고 있으며 채용된 인원은 2285명에 달한다.
이번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51개 수련병원의 전임의 수까지 합치면 약 3000여명 이상에 달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전임의 수련기간이 2년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매년 1500명의 전문의가 전임의가 되고 있다"며 "이는 의대졸업생(3200명), 전문의 취득자(2014년도 3341명)의 약 50%를 차지할 정도"라고 전했다.
또한 48개 수련병원 전임의 모집정원 2668명 중 서울 소재 6개 상급종합병원 정원이 1747명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65%에 해당, 대형병원에 쏠림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전임의라는 신분이 제도의 틀을 갖추지 못한 채 성장하다보니 전임의 현황파악은 물론 수련실태를 파악하는 것조차 어렵다는 점이다.
게다가 최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이슈와 맞물리면서 전임의 수련환경을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실제로 26개 전공의 수련학회에 전임의 수련과 연계한 전공의 수련의 개선 필요성 및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이에 응답한 21개 학회 중 18개 학회가 전공의 수련 목표 및 프로그램을 개선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 이유로는 '전임의 수련이 표준화 안돼 있어 전공의 수련과의 연계가 어렵다' '전임의 수련프로그램 관리 체계가 없기 때문'는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양은배 교수는 "전임의 제도가 전공의 수련 교육에 어느 정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측정하긴 어렵지만, 전임의 제도가 전공의 수련 교육과 상당 부분 관련이 있음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전임의 수련을 고려해 현재 전공의 수련기간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가령, 전공의 저년차에서는 공통적인 수련을 하고, 고년차에는 세부전문분야 수련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자는 얘기다.
그는 "전임의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전공의 수련과정에서 습득해야 할 지식, 술기 교육이 미흡하고 전문의로서 충분한 임상경험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개선하려면 전임의 수련과 전공의 수련 교육을 동일선상에 두고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