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기의사회만 반발…시범사업 참여방안도 유구무언
만성질환관리 전화상담 수용 여부에 대해 시도의사회가 침묵하면서 대한의사협회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집행부의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계획과 달리 시도의사회가 침묵을 유지하면서 의협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진 것.
침묵이 길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잠정적으로 의료계가 전화상담 시범사업을 수용한 이후 회원들의 반발을 우려해 공식 입장 표명에 주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11일 의협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만성질환관리 전화상담에 대한 의견조회에서 고작 두 곳의 시도의사회만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의협은 전화상담을 포함한 만성질환관리제에 대한 수용 여부를 묻는 공문을 산하 시도의사회와 의료계 단체에 발송한 바 있다.
의견 조회 기간은 6일부터 11일까지. 마감 시한까지 의견을 낸 시도의사회는 충남과 경기도의사회 두 곳에 불과했다.
두 곳의 시도의사회마저 "전화상담 시범사업 수용시 향후 원격진료를 반대할 명분이 없어진다"는 기존 성명서를 되풀이하는 수준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관계자는 "의견 조회 기간이 끝났지만 충남과 경기도 두 곳의 의사회만 의견을 보내왔다"며 "이미 반대 입장을 공표한 것 그대로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나머지 시도의사회에서는 아무런 입장을 듣지못해 다시 한번 회신을 촉구하는 안내를 했다"며 "시도의사회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는다면 집행부로서도 별다른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의료계가 침묵의 카르텔을 유지하자 내부에서 이미 전화상담 수용 쪽으로 입장이 정리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9일 진행된 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회의에서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전화상담 수용을 포함한 만성질환관리제 참여 방안을 공개했지만 별다른 반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충남의사회는 전화상담 시범사업에 대해 의협이 명확하게 반대입장을 천명하지 못하고 시도의사회에 의견수렴을 통해서 의견을 모으는 것이 혹시 전화상담을 찬성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냐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모 시도의사회 회장은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이렇게까지 입장 발표가 늦은 적이 없다"며 "이쯤되면 침묵을 수용으로 해석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그는 "반대 입장을 내놓으려고 했으면 진작에 항의 성명이 줄이었을 것이다"며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70~80% 정도는 전화상담 시범사업을 수긍하는 분위기지만 회원들의 눈치 때문에 입장 발표를 못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의협이 나서서 입장 정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공식 문서로 남는 의협의 의견조회에 시도의사회가 쉽사리 의견을 내기는 부담감이 크다"고 침묵의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나 가정의학과의사회 역시 개원내과의사회의 입장에 따르겠다고 공을 넘긴 상황.
내과의사회도 시도의사회장단 회의를 통해 의견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집행부의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계획과 달리 시도의사회가 침묵을 유지하면서 의협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진 것.
침묵이 길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잠정적으로 의료계가 전화상담 시범사업을 수용한 이후 회원들의 반발을 우려해 공식 입장 표명에 주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11일 의협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만성질환관리 전화상담에 대한 의견조회에서 고작 두 곳의 시도의사회만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의협은 전화상담을 포함한 만성질환관리제에 대한 수용 여부를 묻는 공문을 산하 시도의사회와 의료계 단체에 발송한 바 있다.
의견 조회 기간은 6일부터 11일까지. 마감 시한까지 의견을 낸 시도의사회는 충남과 경기도의사회 두 곳에 불과했다.
두 곳의 시도의사회마저 "전화상담 시범사업 수용시 향후 원격진료를 반대할 명분이 없어진다"는 기존 성명서를 되풀이하는 수준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관계자는 "의견 조회 기간이 끝났지만 충남과 경기도 두 곳의 의사회만 의견을 보내왔다"며 "이미 반대 입장을 공표한 것 그대로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나머지 시도의사회에서는 아무런 입장을 듣지못해 다시 한번 회신을 촉구하는 안내를 했다"며 "시도의사회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는다면 집행부로서도 별다른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의료계가 침묵의 카르텔을 유지하자 내부에서 이미 전화상담 수용 쪽으로 입장이 정리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9일 진행된 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회의에서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전화상담 수용을 포함한 만성질환관리제 참여 방안을 공개했지만 별다른 반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충남의사회는 전화상담 시범사업에 대해 의협이 명확하게 반대입장을 천명하지 못하고 시도의사회에 의견수렴을 통해서 의견을 모으는 것이 혹시 전화상담을 찬성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냐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모 시도의사회 회장은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이렇게까지 입장 발표가 늦은 적이 없다"며 "이쯤되면 침묵을 수용으로 해석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그는 "반대 입장을 내놓으려고 했으면 진작에 항의 성명이 줄이었을 것이다"며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70~80% 정도는 전화상담 시범사업을 수긍하는 분위기지만 회원들의 눈치 때문에 입장 발표를 못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의협이 나서서 입장 정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공식 문서로 남는 의협의 의견조회에 시도의사회가 쉽사리 의견을 내기는 부담감이 크다"고 침묵의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나 가정의학과의사회 역시 개원내과의사회의 입장에 따르겠다고 공을 넘긴 상황.
내과의사회도 시도의사회장단 회의를 통해 의견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