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카 미놀타 초음파 ‘HS1’ 압도적 해상도 ‘비교불가’

정희석
발행날짜: 2016-12-12 00:28:42
  • 일반과개원의협의회 최홍석 학술이사 “기본에 충실한 MSK 초음파진단기”

삼성연합의원 최홍석(대한일반과개원의협의회 학술이사) 원장
충남 논산시 반월동에 위치한 삼성연합의원은 최근 GE헬스케어 초음파진단기 ‘LOGIQ P6’(이하 P6)을 중고 의료기기로 처분했다.

2015년 1월 도입해 불과 1년 9개월 정도 사용한 4000만 원대 장비를 말이다.

의원 입장에서는 비용부담이 적지 않았을텐데 새 초음파진단기를 구매한 이유가 궁금했다.

기자는 삼성연합의원 최홍석 원장 진료실 모니터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최 원장은 지난 6월 14일 P6와 코니카 미놀타(KONICA MINOLTA) ‘SONIMAGE HS1’(이하 HS1)으로 촬영한 한 환자의 동일 부위 초음파영상을 모니터 2개 화면에 띄어 기자에게 보여줬다.

한 눈에 봐도 두 장비는 해상도 차이가 현격했다.

계획에도 없던 P6을 중고로 처분한 이유는 HS1의 동급 ‘비교불가’ 해상도 때문이었다.

GE헬스케어 'LOGIQ P6'(오른쪽 모니터)와 코니카 미놀타 'SONIMAGE HS1'으로 촬영한 한 환자의 동일 부위 초음파 영상
대한일반과개원의협의회 학술이사이자 통증기능분석학회 회원인 최홍석 원장은 지난 5월 1일 대한근골격학회와 일본근골격초음파학회 한·일 합동 심포지엄에서 근골격계(MSK) 초음파진단기 HS1을 처음 접하고 해상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가정의학과 봉직의 시절부터 통증치료에 대한 관심으로 초음파진단기를 접해온 그는 “당시 부스에 설치된 HS1과 첫 대면했을 때 한국에선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일본 코니카 미놀타의 포터블 장비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신경·근육·힘줄 등을 선명하고 깨끗하게 보여주는 해상도가 기존 P6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해 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HS1이 고가의 하이엔드급 장비에 버금가는 해상도를 구현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최 원장은 “HS1의 경우 P6에서 고가의 프로브(Probe)를 사용해도 나올 수 없는 해상도를 보인다”며 “이 정도 영상을 잡아내려면 적어도 7000만원~9000만 원대 GE헬스케어 하이엔드급 장비 LOQIQ S7·LOGIQ E9에서나 가능하다”고 치켜세웠다.

탁월한 해상도에 반해 올해 6월 데모시연 후 10월 장비를 도입한 최 원장은 HS1이 근골격계 진단과 함께 안전하고 효과적인 프롤로 치료(Prolotherapy)를 가이드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 8월 개원한 그는 “지역 자체가 고령의 농업 종사자가 많다보니 근골격계 환자가 많다”며 “주변 의원에서는 초음파 가이드로 근골격계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곳이 많지 않아 10대부터 80·90대 고령까지 다양한 연령층 환자들이 우리 의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음파로 진단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은 척추를 제외한 상지·하지·어깨·팔꿈치·허리 정도”라며 “하지만 HS1은 높은 해상도로 기존 P6에서 하지 못했던 손가락 등 미세한 진단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고가의 비급여 프롤로 치료 시 환자 입장에서 시술 필요성과 치료효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효자노릇’ 또한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 원장은 “고가의 프롤로 치료를 제안했을 때 환자는 당연히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블라인드 시술이 아닌 HS1을 통해 환자에게 고해상도 초음파 영상을 보여주면서 통증 원인을 쉽게 설명하고 시술 시 주사 바늘이 병변에 들어가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시술 전·후 영상을 비교해 어떻게 호전됐는지 모든 과정을 확인시켜 주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고 강조했다.

코니카 미놀타 'SONIMAGE HS1'
그러면서 “프롤로 치료는 병변을 다 찾아서 꼼꼼히 시행해야 한다. 환자 당 20분이 걸리기도 하기 때문에 무조건 많은 환자를 볼 수는 없다”며 “우리의 경우 1일 6~7명, 1주일에 40명 정도 프롤로 치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경차단술·프롤로 치료 등 통증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최대한 환자의 신경이나 혈관·폐 등을 찌르는 불필요한 손상을 주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병변을 정확히 진단해 소량의 약물을 주입하고 환자 통증을 적게 유발하면서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초음파 영상 가이드가 중요하다”고 덧불였다.

HS1의 ‘SNV’(Simple Needle Visualization)는 초음파 영상 가이드가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능.

초음파 유도 하 주사 치료 시 시각화를 제공하는 SNV는 흑과 백의 그레이 스케일(gray scale) 초음파 영상에서 바늘 반사음을 ‘블루 컬러’로 구현한다.

이는 가파른 각도 등 어떠한 조건에서도 주사 바늘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정확한 시각화를 제공해 시술자가 약물을 보다 안전하고 정확히 환자에게 주입할 수 있다.

최홍석 원장은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된 인터페이스는 물론 동급 대비 빠른 영상 백업 속도, 짧은 부팅시간, 콤팩트한 디자인을 HS1 또 다른 강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처음 HS1을 봤을 때 제어 패널에 버튼이 8개 밖에 없어 놀랐다”며 “어떤 분들은 초음파진단기가 버튼이 많아야 환자에게 뭔가 있어 보이는데 너무 없어서 걱정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에 쓰던 P6에는 버튼이 많았지만 정작 프로브를 바꾸거나 개인 값을 설정하는 버튼 몇 개 외에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HS1는 일반적으로 많이 조작하는 버튼을 최소화한 간단한 시스템으로 사용하기 편하고 또 필요한 기능은 모니터 화면에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조작도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빠른 영상 재처리와 백업 역시 동급 대비 LTE급 속도를 자랑한다.

삼성연합의원 시술실에는 HS1을 통해 촬영한 초음파 영상을 볼 수 있는 환자용 모니터가 설치돼있다.
최 원장은 “대한일반과개원의협의회 학술이사로 초음파 가이드 통증치료에 대한 강연과 교육 준비 때문에 영상을 사진으로 뽑거나 백업시키는 일이 많은데 기존에 쓰던 P6는 1~2장도 오래 걸렸던 반면 HS1은 10장이건 30장이건 빠르게 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스마트 폰처럼 터치만으로 환자 과거와 현재 초음파 영상을 빠른 영상 재처리로 모니터에 띄어 확대·축소해 보여주는 컴페어(compare) 기능도 환자 진료 시 유용하다.

스탠바이 모드에서 약 15초에 불과한 부팅시간 역시 진료 효율성을 높이는 HS1의 장점 중 하나.

“계속 켜놓고 사용하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장비 부팅이 오래 걸려 검사대기와 그에 따른 다른 환자의 진료대기 시간까지 길어지고 이런 과정들이 쌓여 시간적·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최홍석 원장의 전언.

그는 “SONIMAGE HS1은 높은 해상도로 신경·근육 등 조직의 해부학적 위치와 병변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MSK 초음파진단기 기본에 충실한 장비”라며 “이 장비를 통해 대학병원에서나 사용 가능한 장비의 영상을 의원에서도 환자 검사·치료에 활용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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