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아시아태평양 심대사학회(APCMS) 개최 현장 가보니
손 소독제·마스크 준비, 마이크 커버 교체 등 방역 총력
"체온 측정 및 손 소독, 마스크 착용 후 입장 가능합니다."
21일 콘래드 호텔 5층. 심장대사증후군학회가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심대사학회(Asia-Pacific CardioMetablolic Syndrome Congress, APCMS)에서는 일반 학회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입구에는 학회 등록 데스크에 앞서 두 개의 테이블이 추가로 설치됐다. 손 소독제와 마스크, 비접촉식 체온계를 비치하기 위한 용도다.
21일 기준 코로나19의 확진자가 전국 150여명을 넘어서면서 국제학술대회에도 비상에 걸렸다.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성급한 판단이 나온지 일주일만에 전국적인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에 속도가 붙으면서 예정대로 진행되는 학회에 불똥이 튄 것.
심장대사증후군학회도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콘래드 호텔 5층 엘레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이동 경로를 제한하기 위한 가이드 바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등록없이는 학회장은 물론 복도의 출입마저 제한하기 위해 이를 기획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
테이블에는 각 직원들이 참석자들의 체온 확인 및 손 소독, 마스크 착용을 도왔다. 먼저 다가온건 체온계였다. 이마에 체온계를 가져다 대고 2~3초를 기다렸다. 36도. 오케이 싸인이 떨어지고 나서야 학회 등록 데스크로 이동할 수 있었다.
복도에서 마주친 호텔 직원들은 물론, 강연자, 참석자 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특히 중동 지역 참석자로 보이는 일부 인원들은 머리를 둘러싼 히잡 위에 마스크를 추가로 착용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중무장을 하고 나타난 셈. 학회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풍경이다.
포스터 발표장 및 음료, 다과가 마련된 6층도 비슷했다. 포스터 발표장 입장을 위해서는 체온 측정의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이번엔 귀쪽으로 체온을 잰 후 출입이 가능했다.
세션이 열린 각 방 출입문 앞에도 직원들이 대기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자리 착석은 일정 간격을 둬야 하고, 마주보고 앉는 방식은 금지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마스크 없는 출입은 원칙적인 금지. 마스크 착용 후 입장이 가능했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 임수 학술이사는 "감염 위험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서울시와 관할 보건소에 학회 개최를 보고하고 주의사항, 권고사항을 미리 숙지했다"며 "입구에 4명의 직원을 배치해 37.5도 이상의 발열 증상자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이 주로 비말 등 친밀 접촉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한 자리씩 비워서 앉게 하고, 마주 보지 않게 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다"며 "연자 발표 이후 마이크 커버도 즉시 교체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각 연자 전용 마이크는 물론 청중석에 비치된 마이크에도 모두 마이크 커버가 씌워져 있었다. 각 세션 발표가 끝나는 즉시 직원들이 나와 마이크 커버를 새로 교체했다. 연자를 포함해 참석자들 모두 도시락으로 식사를 대체한 것도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
고광곤 회장은 세션 발표에 해외 참석 연자들을 위해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내 코로나19 방역 조치 및 노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엄격한 모니터링을 통해 감염병이 관리되고 있다"며 과도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방역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참여는 피할 수 없었다.
코로나19의 출현 및 확산 전까지 초록만 339편이 제출될 정도로 APCMS의 흥행은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현장 분위기는 차분했다.
임수 이사는 "19개 나라에서 참여할 정도로 APCMS는 이제 명실상부한 국제학회로 자리매김했다"며 "다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 사태로 일부 취소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참석자 보호를 위해 중국이나 태국과 같이 중국 인접 국가의 참석을 제한하기도 했다"며 "300명 이상이 사전등록을 했고 해외에서는 미리 끊어놓은 항공편, 숙소 때문에 오히려 취소가 덜했지만 국내 등록자의 취소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첫날이기 때문에 아직 지켜봐야 겠지만 등록자의 50% 정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회 입장에서는 차라리 참가자가 적더라도 감염 위험이 낮아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1일 콘래드 호텔 5층. 심장대사증후군학회가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심대사학회(Asia-Pacific CardioMetablolic Syndrome Congress, APCMS)에서는 일반 학회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입구에는 학회 등록 데스크에 앞서 두 개의 테이블이 추가로 설치됐다. 손 소독제와 마스크, 비접촉식 체온계를 비치하기 위한 용도다.
21일 기준 코로나19의 확진자가 전국 150여명을 넘어서면서 국제학술대회에도 비상에 걸렸다.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성급한 판단이 나온지 일주일만에 전국적인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에 속도가 붙으면서 예정대로 진행되는 학회에 불똥이 튄 것.
심장대사증후군학회도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콘래드 호텔 5층 엘레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이동 경로를 제한하기 위한 가이드 바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등록없이는 학회장은 물론 복도의 출입마저 제한하기 위해 이를 기획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
테이블에는 각 직원들이 참석자들의 체온 확인 및 손 소독, 마스크 착용을 도왔다. 먼저 다가온건 체온계였다. 이마에 체온계를 가져다 대고 2~3초를 기다렸다. 36도. 오케이 싸인이 떨어지고 나서야 학회 등록 데스크로 이동할 수 있었다.
복도에서 마주친 호텔 직원들은 물론, 강연자, 참석자 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특히 중동 지역 참석자로 보이는 일부 인원들은 머리를 둘러싼 히잡 위에 마스크를 추가로 착용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중무장을 하고 나타난 셈. 학회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풍경이다.
포스터 발표장 및 음료, 다과가 마련된 6층도 비슷했다. 포스터 발표장 입장을 위해서는 체온 측정의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이번엔 귀쪽으로 체온을 잰 후 출입이 가능했다.
세션이 열린 각 방 출입문 앞에도 직원들이 대기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자리 착석은 일정 간격을 둬야 하고, 마주보고 앉는 방식은 금지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마스크 없는 출입은 원칙적인 금지. 마스크 착용 후 입장이 가능했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 임수 학술이사는 "감염 위험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서울시와 관할 보건소에 학회 개최를 보고하고 주의사항, 권고사항을 미리 숙지했다"며 "입구에 4명의 직원을 배치해 37.5도 이상의 발열 증상자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이 주로 비말 등 친밀 접촉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한 자리씩 비워서 앉게 하고, 마주 보지 않게 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다"며 "연자 발표 이후 마이크 커버도 즉시 교체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각 연자 전용 마이크는 물론 청중석에 비치된 마이크에도 모두 마이크 커버가 씌워져 있었다. 각 세션 발표가 끝나는 즉시 직원들이 나와 마이크 커버를 새로 교체했다. 연자를 포함해 참석자들 모두 도시락으로 식사를 대체한 것도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
고광곤 회장은 세션 발표에 해외 참석 연자들을 위해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내 코로나19 방역 조치 및 노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엄격한 모니터링을 통해 감염병이 관리되고 있다"며 과도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방역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참여는 피할 수 없었다.
코로나19의 출현 및 확산 전까지 초록만 339편이 제출될 정도로 APCMS의 흥행은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현장 분위기는 차분했다.
임수 이사는 "19개 나라에서 참여할 정도로 APCMS는 이제 명실상부한 국제학회로 자리매김했다"며 "다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 사태로 일부 취소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참석자 보호를 위해 중국이나 태국과 같이 중국 인접 국가의 참석을 제한하기도 했다"며 "300명 이상이 사전등록을 했고 해외에서는 미리 끊어놓은 항공편, 숙소 때문에 오히려 취소가 덜했지만 국내 등록자의 취소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첫날이기 때문에 아직 지켜봐야 겠지만 등록자의 50% 정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회 입장에서는 차라리 참가자가 적더라도 감염 위험이 낮아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