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회, 신속진단키트 약국‧한의원 활용 현실적 문제 제기
지난해 5월 정부정책 반발 소청과 폐과운동 필요성 언급
당정이 약국과 한의원을 활용한 신속진단키트 전 국민 검사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의료계에서 소청과 폐과 운동 카드가 나왔다.
여당에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혀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했지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만약의 상황을 가정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
지난 15일 한 언론사에서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한 전 국민 검사를 위해 전국 약국과 병의원, 한의원 등 활용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조원준 보건복지전문위원과 여준석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 모두 SNS를 통해 "이와 관련 어떠한 논의나 검토를 진행한 바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이러한 당정의 입장 발표와 별개로 소청과 의사회는 코로나19 진단은 위양성과 위음성이 커 의학전문가에 의해 세심하게 시행돼야하는 만큼 코로나19 검사 확대를 위해 약사과 한의사를 투입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정부와 여당이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어차구니 없는 정책이 추진된다면 준비 중이었던 레지던트, 스텝을 포함한 소아청소년과 폐과운동을 즉각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소청과의사회가 폐과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청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지난해 독감검사 급여화논의 등에 반발하며 "소청과의 현실이 어렵지만 정부와 국회에서도 들어주는 척만 한다며 소청과의사회는 내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소아과전문의라는 직역을 없애려고 한다"고 언급한바 있다.
당시에는 폐과를 이야기 할 정도로 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현실성이 결여됐다는 측면에서 냉소적인 반응을 얻었다. 오히려 진실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시계추를 돌려 코로나19 직격탄을 시점에서 소청과의사회의 폐과운동 엄포를 흘려듣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2020년 한해 소청과 개원가는 각종 통계지표에서 다른 전문과목과 큰 격차로 손실을 입었고 이러한 경영난을 버티지 못해 폐업율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저출산과 코로나19 직격탄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전공의의 2021년도 레지던트 1년차 지원율이 30%대까지 떨어지면서 폐과 후 내과의 세부 분과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구체적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단순히 소청과의사회 회장 한명의 엄포로 치부하기에는 소청과가 처한 현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의미.
다만, 모든 정부정책을 두고 소청과 폐과 운동을 언급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여전했다.
소아청소년과 A원장은 "소청과 폐과가 말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심리적으로 받아드리는 무게감이 다르다"며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소청과의 현실을 위한 목소리가 돼야지 모든 정책에 대입하는 것은 역효과라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여당에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혀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했지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만약의 상황을 가정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
지난 15일 한 언론사에서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한 전 국민 검사를 위해 전국 약국과 병의원, 한의원 등 활용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조원준 보건복지전문위원과 여준석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 모두 SNS를 통해 "이와 관련 어떠한 논의나 검토를 진행한 바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이러한 당정의 입장 발표와 별개로 소청과 의사회는 코로나19 진단은 위양성과 위음성이 커 의학전문가에 의해 세심하게 시행돼야하는 만큼 코로나19 검사 확대를 위해 약사과 한의사를 투입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정부와 여당이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어차구니 없는 정책이 추진된다면 준비 중이었던 레지던트, 스텝을 포함한 소아청소년과 폐과운동을 즉각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소청과의사회가 폐과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청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지난해 독감검사 급여화논의 등에 반발하며 "소청과의 현실이 어렵지만 정부와 국회에서도 들어주는 척만 한다며 소청과의사회는 내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소아과전문의라는 직역을 없애려고 한다"고 언급한바 있다.
당시에는 폐과를 이야기 할 정도로 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현실성이 결여됐다는 측면에서 냉소적인 반응을 얻었다. 오히려 진실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시계추를 돌려 코로나19 직격탄을 시점에서 소청과의사회의 폐과운동 엄포를 흘려듣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2020년 한해 소청과 개원가는 각종 통계지표에서 다른 전문과목과 큰 격차로 손실을 입었고 이러한 경영난을 버티지 못해 폐업율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저출산과 코로나19 직격탄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전공의의 2021년도 레지던트 1년차 지원율이 30%대까지 떨어지면서 폐과 후 내과의 세부 분과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구체적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단순히 소청과의사회 회장 한명의 엄포로 치부하기에는 소청과가 처한 현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의미.
다만, 모든 정부정책을 두고 소청과 폐과 운동을 언급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여전했다.
소아청소년과 A원장은 "소청과 폐과가 말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심리적으로 받아드리는 무게감이 다르다"며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소청과의 현실을 위한 목소리가 돼야지 모든 정책에 대입하는 것은 역효과라는 생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