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부터 준중증 7명, 고위험환자 10여명 입원 예정
의료진 120여명으로 한계…추가 인력 확보에 따라 병상 확대
"어려운 상황에서 자리를 지켜운 의료진과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달려와 준 의사, 간호사들 믿고 운영하겠다."
24일 오늘 오후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 운영하는 박애병원(평택시 소재) 김병근 병원장은 24일 전화인터뷰를 통해 당장의 어려움 보다는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박애병원은 24일 오후부터 투석이 필요한 준중증 환자 7명과 일반 고위험군 환자 10여명이 입원할 예정이다. 이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과 수시로 병상 운영 계획을 논의해 결정한다.
박애병원이 최대 가용 가능한 병상은 중증환자 20병상, 준중증 80병상, 일반 고위험군 40병상 규모. 의료진은 기존 의사 25명, 간호사 100여명에 추가로 코로나 치료에 나서줄 의료진의 자원봉사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대한의사협회를 통해 전문의 6명이 투입된 상황. 간호인력 또한 중수본을 수시로 추가되고 있다.
김 병원장은 "현재 의료진으로는 계획한 140병상을 당장 운영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의료진 확보와 연계해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병원장으로서 팀워크를 만들어가는 게 미션"이라며 "어려운 시점에 달려와 준만큼 서로 협력해 잘 버텨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천명을 넘어서는 상황 속에서 사명감을 갖고 전담병원을 신청했지만 그 또한 고민이 없진 않았다.
당장 100여명의 입원환자가 있었고, 의료진들의 반대에 부딪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자들 또한 엄중한 시점임을 인식한 덕분일까. 상당수가 박 병원장의 취지에 공감하며 타 병원 전원조치에 응해줬다. 결국 빠른 시간 내에 전원 퇴원조치 후 음압시설 공사를 마쳤다.
의사, 간호사 또한 우려한 만큼 이탈이 크지는 않았다. 일부 부득이하게 사직을 한 경우도 있지만 박 병원장은 그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 근무한다는 이유로 직원들 자녀의 유치원, 학교 등 주변에서 거리를 두는 등 마음 고생을 하는 직원들이 어쩔 수 없이 사직을 택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면서도 "하지만 그 또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선 충분히 불안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려했던 것보다는 이탈이 많지 않았다"면서 "불가피한 선택을 한 직원들의 선택도 존중하지만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겠다고 달려와준 의료진이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큰 걱정은 직원들 월급이다. 정부를 믿고 뛰어들었지만 혹시라도 직원들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그는 "진료비 수입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오로지 정부의 손실보상만 기대해야 하기 때문에 불안한 게 사실"이라며 "이번달 정부의 손실보상금을 확인하고 직원들 월급을 지급하기 시작해야 마음이 놓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무총리까지 나서 약속을 했지만 병원장 입장에선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다는 게 솔직한 심정.
그럼에도 그는 현재 즉,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누군가는 해야할 일 아니겠느냐"라며 "앞으로 병원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등 우려와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손실보상 약속을 믿고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4일 오늘 오후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 운영하는 박애병원(평택시 소재) 김병근 병원장은 24일 전화인터뷰를 통해 당장의 어려움 보다는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박애병원은 24일 오후부터 투석이 필요한 준중증 환자 7명과 일반 고위험군 환자 10여명이 입원할 예정이다. 이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과 수시로 병상 운영 계획을 논의해 결정한다.
박애병원이 최대 가용 가능한 병상은 중증환자 20병상, 준중증 80병상, 일반 고위험군 40병상 규모. 의료진은 기존 의사 25명, 간호사 100여명에 추가로 코로나 치료에 나서줄 의료진의 자원봉사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대한의사협회를 통해 전문의 6명이 투입된 상황. 간호인력 또한 중수본을 수시로 추가되고 있다.
김 병원장은 "현재 의료진으로는 계획한 140병상을 당장 운영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의료진 확보와 연계해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병원장으로서 팀워크를 만들어가는 게 미션"이라며 "어려운 시점에 달려와 준만큼 서로 협력해 잘 버텨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천명을 넘어서는 상황 속에서 사명감을 갖고 전담병원을 신청했지만 그 또한 고민이 없진 않았다.
당장 100여명의 입원환자가 있었고, 의료진들의 반대에 부딪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자들 또한 엄중한 시점임을 인식한 덕분일까. 상당수가 박 병원장의 취지에 공감하며 타 병원 전원조치에 응해줬다. 결국 빠른 시간 내에 전원 퇴원조치 후 음압시설 공사를 마쳤다.
의사, 간호사 또한 우려한 만큼 이탈이 크지는 않았다. 일부 부득이하게 사직을 한 경우도 있지만 박 병원장은 그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 근무한다는 이유로 직원들 자녀의 유치원, 학교 등 주변에서 거리를 두는 등 마음 고생을 하는 직원들이 어쩔 수 없이 사직을 택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면서도 "하지만 그 또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선 충분히 불안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려했던 것보다는 이탈이 많지 않았다"면서 "불가피한 선택을 한 직원들의 선택도 존중하지만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겠다고 달려와준 의료진이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큰 걱정은 직원들 월급이다. 정부를 믿고 뛰어들었지만 혹시라도 직원들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그는 "진료비 수입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오로지 정부의 손실보상만 기대해야 하기 때문에 불안한 게 사실"이라며 "이번달 정부의 손실보상금을 확인하고 직원들 월급을 지급하기 시작해야 마음이 놓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무총리까지 나서 약속을 했지만 병원장 입장에선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다는 게 솔직한 심정.
그럼에도 그는 현재 즉,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누군가는 해야할 일 아니겠느냐"라며 "앞으로 병원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등 우려와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손실보상 약속을 믿고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