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10일 재택치료 참여기관 공개…부산 1곳 불과
이비인후과·소청과·내과·가정의학과 의원급 주로 참여
코로나 셀프관리 재택치료 환자를 전담할 동네 병의원 신청을 받은지 하루만에 1800여개 의료기관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재택치료자 전화 상담·처방 의료기관 및 지정약국 명단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그 결과 1856개의 동네의원이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 비대면 진료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9일 오후부터 긴급하게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로 전국에서 1900곳에 가까운 의료기관이 비대면 진료 참여 의사를 보인 것이다.
앞서 정부는 정부는 재택치료를 받는 코로나 환자를 일반관리군과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하고 일반관리군은 전국 동네의원에서 비대면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체계를 바꿨다.
일반관리군 환자는 자택 격리 중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동네의원에 전화해 진료를 받고 필요시 약을 처방 받으면 된다.
최초 및 추가 1회 등 총 2회는 의료인이 환자에게 먼저 전화를 해야 하고 그 외 재택치료 기간에는 환자가 의료기관에 전화상담 처방 요청 연락을 하면 비대면진료를 하는 식이다. 수가는 재진료 100% 가산으로 설정됐다. 1일 1회 청구 가능하고 만 11세 이하 환자는 1일 2회까지 된다. 소아, 야간, 공휴, 토요 가산도 인정된다.
일반진료군 비대면진료에 나선 동네 병의원은 10일 기준 총 1856곳이다. 여기에 24시간 상담에 나선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145곳과 호흡기클리닉 90곳을 더하면 2091곳이다. 고위험군을 관리하는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393곳이다.
단순히 일반진료군 비대면진료에 나선 동네병의원은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내과, 가정의학과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677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83곳, 전라북도 108곳, 대구 105곳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이 단 한 곳으로 가장 적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재택치료 단기외래진료센터 등 재택치료를 위해 의료기관 명단을 지속 업데이트하며 관리할 예정이다.
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모든 국민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전화 상담·처방을 통해 자택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 및 약국 명단 등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