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통해 한의진료서비스 향상 위한 보건의료정책 강조
"특정 직역의 눈치 보기 벗어나 국민의 편익을 증진해야"
대한한의사협회가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에게 경제적 부담 없이, 국민 모두가 최상의 한의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의료정책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10일 대한한의사협회는 논평을 통해 "본회 2만7000여명의 한의사는 지금까지 국가 정책에 적극 협력하며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힘써 왔다"며 "하지만 각종 불합리한 정책과 규제 등으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함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토로했다.
한의협은 한의약에 대한 국민의 높은 선호도와 신뢰도·만족도 등이 충분히 확인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통계청 '의료서비스 유형별 국민만족도 조사'에서 한의의료기관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2020년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에서 국민 80.2%가 효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는 것.
한의협은 "한의약 육성·발전을 위한 관련 제도 미비와 부족한 지원, 의과 일변도 보건의료정책 시행 등으로 인하여 국민들이 한의의료 서비스 이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본회 2만7000여명의 한의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 이처럼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한의협은 ▲휴먼케어 도입 통한 보장성 강화 ▲예방 중심 촘촘한 일차의료 확대 ▲차별 없는 공정의료 체계 구축 ▲의료자원 효율 통한 공공의료 상생 확립 ▲안전한 한의약산업 육성과 세계화 등을 핵심 5대 공약안을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 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12월 개최된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3주년 기념식 및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서 윤 당선인이 축사를 통해 언급한 약속을 지켜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축사를 통해 "단순한 병의 치료를 넘어 삶을 치유하는 인술인 따뜻하고 소중한 한의학의 가치가 앞으로도 널리 퍼져 나가길 바란다"며 "저 역시 우리 고유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계승과 발전에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의협은 "특정 직역의 눈치 보기에서 벗어나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활용, 한의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의 비급여 실손보험 보장 등 국민의 편익을 증진하고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보건의료정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