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티카그렐러 허가사항 변경안 의견수렴 돌입
신장 배설 영향 미쳐 로수바스타틴 축적 위험 증가
의료기관에서 다빈도 처방되는 항혈전제 '티카그렐러' 성분 제제 사용 상에 있어 '로수바스타틴' 병용투여가 주의사항으로 추가될 전망이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약품 허가사항 변경명령안'을 마련하고 의견 수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티카그렐러 성분 의약품의 경우 지난해 11월 물질특허 만료에 맞춰 제네릭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시장이 더 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시장이다.
실제로 티카그렐러로 품목허가를 받은 성분제제는 오리지널 품목인 브릴린타를 포함해 이노엔티카, 안국티카그렐러, 브릴그렐러, 보령티카그레러 등 76개 품목이다.
이 가운데 식약처는 티카그렐러 성분 제제 허가사항에 고지혈증 치료제로 다처방 의약품인 로수바스타틴과의 사용상 주의사항을 추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로수바스타틴-티카그렐러'와 '로수바스타틴' 병용투여는 신장 배설에 영향을 미쳐 로수바스타틴 축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다.
정확한 작용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약과 로수바스타틴 병용 시 신장 기능 감소, CPK 수치 상승, 횡문근융해가 발생했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식약처 측은 "유럽의약품청(EMA) '티카그렐러 성분제제'에 대한 안전성 정보 검토 결과를 토대로 허가사항 변경(안)을 마련하고 의견조회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