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연구진 19개 코호트 분석
수치 높은 투약군에서 13% 위험 하락 관찰
오메가3 복용이 만성신장질환(CKD) 위험을 줄인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해산물 유래 성분과 달리 식물성에서는 이런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곽릉옹(Kwok Leung Ong) 등 연구진이 진행한 오메가3 투약과 CKD의 코호트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BMJ에 18일 게재됐다(doi.org/10.1136/bmj-2022-072909).
오메가3는 두뇌와 심장 기능에 필요한 지방산으로 그간 효용은 주로 심혈관계 위험 감소에 집중됐다.
선행 연구에서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n-3 PUFA)은 혈관 건강 개선 및 혈압을 낮추며, 혈장 중성지방 감소 등 효용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은 CKD 위험인자라는 점에 착안, 오메가 3가 CKD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지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
12개국에서 진행된 19개 연구를 대상으로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 및 n-3 PUFA 바이오마커 데이터와 CKD간 연관성을 살폈다.
CKD의 주요 사건 발생은 새로운 발병 예상 사구체 여과율을 60 mL/min/1.73m2 미만으로 정의했고 민감도 분석은 새로운 발병 예상 사구체 여과율 60 mL/min/1.73m2 및 기준선 대비 신장기능 75% 미만으로 정의했다.
총 2만 5570명의 참가자가 1차 결과 분석에 포함됐고 4944명(19.3%)이 평균 11.3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CKD가 발생했다.
다변량 조정 모델에서 복용 n-3 PUFA 수치가 높을수록 CKD 발생 위험이 낮았다.
상위 5분의 1에 해당하는 n-3 PUFA 수준을 가진 참가자는 하위 5분의 1 대비 CKD 발병 위험이 13% 더 낮았지만 식물 유래 α 리놀렌산 수치는 CKD 발병과 관련이 없었다.
민감도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연관성은 연령(60 이상 대 60세 미만), 추정 사구체 여과율(60~89 대 90 mL/min/1.73m2 이상), 고혈압, 당뇨병 및 관상 동맥 심장 질환 등 다양한 변수에서도 결과는 일관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해산물 유래 n-3 PUFA 복용 및 높은 수치는 CKD 발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지만 식물 유래 n-3 PUFA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결과는 CKD 예방에서 해산물 유래 n-3 PUFA의 유리한 역할을 뒷받침한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