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공중파 통해 대국민 홍보 영상 방영 "국민과 함께"
"의사 투쟁 악마화…의료개혁 정책 문제점 제대로 알릴 것"
의과대학 정원 증원으로 인한 의료계·정부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의료 현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대국민 홍보에 나선다.
1일 서울특별시의사회는 무너져가는 의료 현실을 담은 홍보 영상을 제작해 이날부터 공중파를 통해 방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개혁 추진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잘못된 의료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점을 국민에게 명확하게 전달하겠다는 목적이다. 정부를 향한 투쟁이 단순히 의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가 아니라 '환자'를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관련 영상은 '국민의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는 주제로 제작됐으며 MBC 8시 뉴스와 100분 토론, PD수첩 등의 방송 전후에 방영될 예정이다.
홍보 영상은 맞잡은 손 편으로 시작되며, 이 영상에서는 "생명을 붙잡는 그 손을 치우려는 일방통행과는 악수할 수 없습니다", "지켜주십시오. 공정, 정의, 상식"이라는 문구를 담았다. 이를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개혁 추진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젊은 남자 의사가 환자 앞에 무릎을 꿇고 "가장 중요한 건 우리에게 맡겨진 생명입니다", "정부의 일방적인 통보에 가로막힌 일방통행 의료개혁은 의료를 개혁하는 것이 아니라 개악하는 것입니다" 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는 통해 공정, 정의, 상식의 서울특별시의사회를 강조한다는 내용이다.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이번 영상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정부를 향한 의료개혁 투쟁이 단순히 의사단체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가 아닌 '환자'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국민께 전달하기 위함이라는 것.
이와 관련 황 회장은 "의료기관을 휴진하면서까지 진행되는 집단행동과 총궐기대회 등 의사들의 강력한 투쟁이 악마화되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이나 환자들의 불안과 피해를 도구 삼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밥그릇 챙기기에 불과하다는 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홍보 영상 등 새로운 투쟁 방식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 정책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리고자 한다"며 "서울시의사회는 물론 의사들이 국민 건강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국민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