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치팜 지난해 임상 1상 이어 3상 진입
보령‧한림제약 등 국내사들도 임상 지속
국내사들이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새로운 개량신약 고혈압·당뇨 복합제에 대한 임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과연 누가 첫 트로피를 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티에치팜이 최근 'THP-001'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을 승인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티에치팜의 이번 임상 3상은 고혈압치료제로 쓰이는 텔미사르탄과 당뇨병 치료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의 조합이다.
이는 앞서 국전약품과 해당 복합제에 대한 공동 개발을 추진하면서 이에 대한 허가를 위한 임상을 지속하고 있는 것.
특히 티에이치팜의 경우 지난해 8월 해당 복합제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던 만큼 약 1년만에 임상 3상에 진입한 것이다.
현재 고혈압 및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과 관련한 다양한 복합제가 개발 중인 상황이다.
이에 고혈압, 고지혈증 복합제 등은 이미 시장에 등장했지만 고혈압과 당뇨병을 동시에 고약하는 복합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에 티에치팜을 포함해 다수의 국내사들이 현재 해당 제제를 개발 중에 있으며 현재 차츰 그 임상 단계가 진전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미 임상 3상에 돌입한 오토텔릭바이오를 포함해, 보령, 한림제약 등 차츰 관련 임상을 확대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오토텔릭바이오는 제일약품, 퍼슨, 영진약품 등과 공동개발을 추진하며 고혈압 치료제인 올메사르탄과 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인 ATB-101'을 개발 중이다.
임상의 경우 지난 2021년 임상 1상을 2022년 임상 3상을 승인 받아 가장 빠르게 허가를 위한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다만 그 이후 별도의 추가적인 임상 진행 여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또한 보령과 한림제약의 경우에도 현재 각기 피마사르탄과 다파글리플로진, 올메사르탄과 다파글리플로진의 복합제를 개발 중이며 최근까지도 추가로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여기에 최근 씨엠지제약도 고혈압과 당뇨 복합제와 관련한 임상 1상을 승인 받으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보령 역시 이미 임상 3상에 진입한 상태로 추가로 임상 1상을 진행하며 허가 단계 진행에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가장 먼저 임상 3상에 진입한 오토텔릭바이오와, 보령, 티에치팜 등 임상 3상에 돌입한 기업들이 얼마나 빠르게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는지가 이후 시장 선점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복합제의 경우 기존의 단일제에서 교체가 이뤄져야하는 만큼 시장 선점 이후에도 각기 다른 성분 조합에 따른 시장에서의 입지는 다른 결과로 나타날 수 있어 최종적인 승자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