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휴젤‧대웅제약 등 시장 선점에도 참여 확대
한국비엔씨는 동국제약과 협력…시장 진입 전략 관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이미 과포화됐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약사들의 시장 도전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메디톡스와 휴젤, 대웅제약 등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한국비엔씨 등이 도전장을 내밀며 후속 진입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테마가 제테마더톡신주 100단위의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테마는 이미 2020년과 2021년 수출용 품목을 허가 받은 품목. 이제는 국내 판매를 위해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한 것이다.
이번 제테마의 국내 시장 진입이 눈에 띄는 것은 최근 톡신과 관련한 국내 기업들의 도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이미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 등이 자리를 잡았지만, 후발주자들이 지속적으로 진입하는 모습.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국내사들의 관심은 지난 2006년 시장에 진입한 메디톡스에서부터 시작됐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을 넘어 이노톡스, 코어톡스 등 추가 품목을 내놓으며 꾸준히 영향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후 2009년 휴젤, 2013년 대웅제약이 각각 보툴렉스와 나보타를 허가 받으며 국내 시장에 진입해 선두 주자 자리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들의 보툴리눔 톡신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은 물론 수출 등의 성과를 거두면서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관심이 확대된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수출용을 허가 받으며 경쟁을 예고한 이후 수출용을 먼저 허가 받고 이후 국내 허가를 획득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마련됐다.
실제로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리즈톡스를 비롯해 파마리서치바이오, 메디카코리아, 이니바이오, 프로톡스, 제테마, 한국비엠아이, 한국비엔씨, 종근당바이오, 제네톡스 등이 수출용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에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리즈톡스처럼 수출용 품목 허가를 받은 기업들이 국내용으로 변경허가를 획득하거나, 추가로 국내용 품목 허가를 받으며 국내 기업들간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졌다.
결국 현재는 보툴리눔 톡신과 관련해 각 기업간 협력 등도 이어지면서 시장에서의 입지 확보를 위한 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비에녹스주 2개 품목의 국내 허가를 획득한 한국비엔씨는 동국제약과 협력해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
이에 추가로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들 역시 입지 확대를 위해서는 국내 전통 제약사와의 협력 등을 고려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경우 기존 대웅제약과 추가로 시장에 뛰어든 종근당 등을 제외하면 주로 톡신, 필러 등에 주력하는 기업들이기 때문.
그런만큼 점차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 후발주자들이 어떤 전략으로 시장에 진입할지 역시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국내 기업들은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근 미국이나 중국 진출 등에서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미용 적응증 외에 치료 적응증 획득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이후 경쟁에서 주요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