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제약·동성제약 잇따라 회생절차 밟는 중소제약사들

발행날짜: 2026-01-14 05:30:00
  • 제약업계 "약가정책 시행 본격화되면 더 심각해질 것" 전망
    약가인하 직접적 영향 아니지만…제약사들 경영 악화 신호탄

한국유니온제약에 이어 동성제약까지 중소제약사들이 잇따라 회생절차를 밟으면서 제약업계가 더욱 경색되는 분위기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해당 제약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영난으로 회생절차에 돌입, 정부의 약가정책과 직접적 영향은 아니라고 봤다.

한국유니온제약과 동성제약이 장기화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회생절차를 진행 중으로 제약업계는 약가정책 이후를 더욱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제약업계가 전반적인 경영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약가정책까지 시행되면 회생절차를 밟는 제약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국내 제약사 임원은 "제약사별로 정부의 약가정책에 대해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정책이 본격화되면 중소제약사들의 경영난은 불보듯 뻔한 결과"라고 전망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 또한 "대형 제약사들은 다양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여력이 없는 중소 제약사들은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에 더 취약할 것"이라며 "회생절차를 신청하는 중소제약사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회생절차 제약사들 '체질개선' 노린다

한편, 회생절차에 들어간 한국유니온제약와 동성제약은 이를 기점으로 새로운 기점이 될 전망이다.

공시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은 2020년~2021년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2022년 일시적으로 회복하는 듯했지만 2023년 다시 매출이 떨어졌다.

여기에 공격적인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커졌고, 이를 극복하고자 투자유치에 나섰지만 끝내 실패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회생절차에 이르렀다.

결국 부광약품의 품에 안긴 한국유니온제약은 GMP허가를 마친 공장 시설을 갖춘 제약사로 부광약품의 생산능력을 높이는데 시너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유니온제약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전용 생산시설을 갖춘 몇 안되는 제약사로 부광약품 제품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동성제약은 염색약 세븐에이트, 정로환 이외 정장제(장 기능개선 의약품), 바르는 소염진통제 록소앤겔 등이 주력 제품군으로 지난 2018년부터 영업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를 극복하고자 베트남 내 의약품 수출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돌파구를 모색해봤지만 내부 경영권 분쟁이 극에 달하면서 매출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고 뒤늦게 경영 정상화에 나섰지만 결국 회생절차를 피하지 못했다.

인수합병을 진행 중인 동성제약 또한 인수합병을 유암코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면서 이후 체질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해당 중소제약사들은 회생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시설 등 저력을 갖추고 있던 기업으로 M&A를 통해 기존 사업을 재편하고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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