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쥬란 지배력 도전하는 기업들…필러 임상 경쟁 가열

발행날짜: 2026-02-10 05:30:00
  • 시지바이오·로즈랩·메디톡스·제테마, 임상시험 통해 선두 타깃
    "업계 표준이자 골드 스탠다드…시장 성장성 등 매력 많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미용 성형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글로벌 브랜드 쥬브덤과 국내 스킨부스터의 대명사 리쥬란을 겨냥한 후발 주자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로즈랩, 제테마뿐 아니라 메디톡스와 시지바이오 등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자사의 신규 '조직 수복용 생체 재료'를 들고 기존 시장의 표준이 되는 제품들과 직접 비교하는 확증 임상시험에 잇따라 착수했기 때문이다.

9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쥬브덤과 리쥬란을 타깃으로 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재생의학 전문 기업 시지바이오는 이달 3일 눈가 주름 개선을 목표로 하는 CGAR002의 활성대조군을 활용한 비열등성 확증 임상을 통해 리쥬란을 정조준했다.

국내 미용 성형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글로벌 브랜드 쥬브덤과 국내 스킨부스터의 대명사 리쥬란을 겨냥, 국내 주요 업체들이 임상시험에 돌입하면서 치열한 품목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여러 기관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임상시험인 만큼 품목의 신속한 임상 진척이 기대된다.

국내 기업 파마리서치가 개발한 리쥬란은 '피부 재생'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스킨부스터 시장을 장악한 품목. 연어 DNA에서 추출한 생체 적합 물질인 PN이 주성분으로 단순한 볼륨 형성을 넘어 손상된 피부 내부의 환경을 개선하고 자생력을 높여 독보적인 입지를 굳힌 바 있다.

로즈랩도 리쥬란을 타깃으로 한 임상시험에 합류하며 경쟁의 불을 지폈다.

로즈랩은 자사의 PN 성분 제품인 RMPI2002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리쥬란과 비교 평가하기 위해 중앙대학교병원에서 탐색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임상 대상자 모집은 오는 2027년 8월까지 장기적으로 진행돼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로즈랩 임상은 양쪽 눈꼬리 주름 개선을 원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설계했다.

한편 글로벌 제약사 엘러간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 쥬브덤에 대한 공세도 진행되고 있다.

쥬브덤은 체내 성분과 유사한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해 안전성이 높고, 주름 개선이나 안면 볼륨 회복에 널리 사용돼 필러 시장의 세계적인 기준이자 국내외 기업들이 신제품을 개발할 때 비열등성을 입증해야 하는 주요 비교 대상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부터 제테마는 자사의 히알루론산 필러 'JTM102'의 안면 중앙부 볼륨 회복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 프리미엄 필러의 기준인 '쥬브덤 볼루마'와 맞붙는다.

임상은 중앙대학교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되는 다기관 확증 임상시험으로, 안면 분할(Split-face) 방식을 통해 두 제품의 효능을 직접 비교해 비열등성을 증명하는 데 목적을 둔다. 만 19세 이상 65세 이하의 성인 중 안면 중앙부의 볼륨 개선이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약 54주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데이터의 신뢰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메디톡스 역시 지난 달 MTP55의 임상시험 승인을 얻고, 쥬브덤 울트라 플러스 XC를 대조군으로 설정해 코입술주름 개선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이번 시험은 단일기관에서 무작위배정 및 짝대응 방식으로 설계돼 두 제품 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다.

업계에서는 메디톡스가 이미 축적된 필러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고품질 제품을 선보여 쥬브덤이 장악한 프리미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쥬브덤과 리쥬란이 업계의 타깃이 된 것은 이들이 각 분야에서 기술적 기준점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일반명사처럼 통용되기 때문"이라며 "이미 시장이 형성돼 있고 매년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 업체가 달려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의료기기·AI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