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비중 62.4% 돌파…독일 폐암검진 효과 가시화
반복 매출 비중 49% 달성…과금 전년 대비 319% 급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이번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단순 외형 성장을 넘어선 질적 체질 개선을 입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지속 가능한 반복 매출 비중도 50% 수준에 육박해 글로벌 매출 기반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14일 코어라인소프트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약 1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8.7% 성장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실적에서 주목되는 지점은 매출의 지역적 다변화다. 전체 매출 중 약 8억 원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해 62.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국내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수익 축이 이동했다는 의미다.
수익 모델의 구조적 변화도 감지된다. 기존 의료 AI 산업의 주류였던 단발성 라이선스 매출에서 벗어나 사용량과 기간, 유지보수를 기반으로 한 반복 매출 비중이 49.1%로 확대됐다. 이는 전년 동기 기록한 38.9% 대비 약 10%포인트 상승한 숫자다.
특히 사용량 기반 과금(PPU)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9.7% 급증하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수익 모델로의 전환을 뒷받침했다.
이에 코어라인소프트가 SaaS 전환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단기 실적 둔화 없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는 의료 AI 솔루션이 단순 판매 단계를 넘어 실제 병원 현장에서 필수적인 운영형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 그중에서도 독일에서의 확장세가 두드러졌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올해 1분기에만 독일에서 신규 병원 계약 11건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신규 계약 규모인 10건을 단 한 분기 만에 상회한 성과다.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된 독일 저선량 CT(LDCT) 폐암검진의 법정 건강보험 급여 적용과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독일은 약 550만 명 규모의 국가 폐암검진 시장이 새롭게 열리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단순 검진 확대를 넘어 AI 기반의 판독 지원과 품질 관리(QA), 추적 관리 시스템에 대한 통합적인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그간 독일 내 주요 거점 병원과 진행해 온 검진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매출 확대의 분기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적은 회사가 글로벌 검진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는 초기 신호라는 평가다.
해외 비중 확대와 반복 매출 증가, 사용량 기반 과금 성장 등 세 지표가 동시에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단순 실적 개선 이상의 구조적 성장이 시작됐다는 것.
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이사는 "이번 분기의 핵심은 단순한 매출 규모보다 매출의 '구조 변화'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반복 매출 비중 확대와 유럽 주요 거점에서의 사용량 기반 성장 흐름은, 회사가 일회성 공급 중심에서 실제 의료 시스템 안으로 점차 편입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반복 매출 비중, 국가 검진 프로젝트 확대, 실제 사용량 기반의 운영 지표 등이 회사의 성장 방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검진 시장 변화에 맞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