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형 동종신경이식재, 해동 없이 즉시 사용으로 수술 편의성
해외 제품 일색 시장서 존재감…"신경재건 치료 접근성 향상 기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동종신경이식재 시장에서 해외 제품 중심의 공급 구조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의 국산 동종신경이식재 '메가너브(MegaNerve)'가 국내 주요 대학병원 40여 곳에 도입되며 신경재건 분야에서 국산 치료재료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23일 엘앤씨바이오는 자사의 메가너브가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 공급되며 다양한 신경재건 수술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메가너브는 인체조직 유래 신경 ECM(Extracellular Matrix)을 기반으로 한 동종신경이식재로, 신경 결손 부위 재건에 사용된다.
현재 정형외과와 성형외과, 구강악안면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디지털신경과 정중신경, 척골신경 등 상지 말초신경 손상을 비롯해 하치조신경 및 설신경 재건, 구강암 절제 후 신경 결손, 안면신경 재건, 신경종 치료 등 다양한 적응증에 적용되고 있다.

국내 동종신경이식재 시장은 오랜 기간 해외 제품 중심으로 형성돼 왔다. 특히 미국 Axogen의 'Avance Nerve Graft'가 대표 제품으로 사용되면서 국내 의료기관들은 수입 제품에 의존해 왔다. 반면 피부와 뼈, 건, 인대 등 다른 인체조직 유래 동종이식재 분야에서는 국산 제품이 경쟁력을 확보해 왔지만, 동종신경이식재는 국내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
메가너브는 이러한 시장에 등장한 국산 동종신경이식재. 별도의 해동 과정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수화형(Ready-to-Use) 제품으로 개발돼 수술 준비 시간을 줄이고 보관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 경쟁력도 강점이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너브가 기존 수입 제품 대비 약 40% 낮은 보험 급여 상한금액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고가의 수입 치료재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메가너브가 주요 대학병원 40여 곳에 도입된 배경으로 수화형 제품의 사용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 안정적인 국내 공급 체계를 꼽았다. 해외 제품 중심이던 시장에서 국산 대안이 등장하면서 의료진의 활용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가너브는 엘앤씨바이오가 구축한 인체조직 유래 ECM 플랫폼의 대표 제품 가운데 하나다. 회사는 재건용 ADM ECM '메가덤(MegaDerm)', 입자형 ECM '리투오(Re2O)', 연골 ECM '메가카티(MegaCarti)', 신경 ECM '메가너브' 등 다양한 ECM 기반 제품군을 확보하며 재건의료와 미용의료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임상 연구도 활발하다. 메가너브는 신촌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 다양한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신경재건 분야 적응증 확대와 임상적 근거 확보를 위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해외 수입 제품에 의존해 온 동종신경이식재의 국산화를 통해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치료재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체조직 유래 ECM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 재건의료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