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Project 388' 통해 학교 건립부터 운영까지 전방위 협력
건축 재정·교육 노하우와 현지 행정·운영 네트워크 결합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비영리 민간단체 드림스드림과 파키스탄지속가능발전연구원(PSDI)이 파키스탄 현지에 전문 의료인 양성을 위한 학교를 설립하며 K-의료 시스템 전파에 나선다.
10일 드림스드림과 PSDI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리젠메디칼타워에서 '파키스탄 의료인재 양성 학교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드림스드림이 건립하는 388번째 학교로, 로마서 8장 28절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DD Project 388'이라는 명칭으로 추진된다.

양 기관은 이번에 설립될 학교를 향후 의과대학으로 발전시킨다는 공동의 비전을 세웠다. 1885년 교육기관으로 출발해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성장한 세브란스병원의 성장 모델을 벤치마킹해 단계적인 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드림스드림은 학교 건립을 위한 재정 모금과 건축, 의료인재 양성 교육 지원 및 정보·기술 노하우 공유를 담당한다. PSDI는 파키스탄 정부와의 협력 및 행정 절차 지원, 부지 확보, 학교 운영 시스템 구축, 현지 네트워크 관리 등 제반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맡게 된다. 협약 기간은 5년으로, 만료 30일 전까지 서면 통보가 없으면 동일한 조건으로 자동 갱신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체 설립 후 초·중등 교육시설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 온 드림스드림이 제3세계에 전문 의료인 육성 학교를 짓는 첫 사례다.
운영비 지출 없이 280여 명의 재능기부를 통해 후원금 100%를 건축에 투입해 온 드림스드림은 2013년 10월 네팔을 시작으로 현재 50여 개국에서 377개 학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50년까지 오지에 1만 개의 학교를 세운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파트너로 나선 PSDI는 송종환 전 주파키스탄 대사와 이재철 반에이치클리닉 원장 등이 주축이 돼 설립한 민간 협력기구다. 교육 및 의료·보건, 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파키스탄 간 교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엔 굿네이버스 경기남부사업본부와 파키스탄 태양광 식수위생 지원 협약을 맺기도 했다.
드림스드림 임채종 이사장은 "드림스드림이 50여 개국에서 377개 학교 짓기를 추진하고 있지만, 제3세계에 전문 의료인 양성을 위한 학교를 세우는 일은 드물다"며 "140년 전 한국이 아무런 대가 없이 의료선교사를 받았듯, 이제는 우리가 그 은혜를 파키스탄으로 흘려보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PSDI 이재철 회장은 "교육은 한 사람을 변화시키고, 의료는 한 생명을 살린다"며 "드림스드림과 함께 추진하는 DD Project 388을 통해 파키스탄에 의료인 양성 학교를 세움으로써 수많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수많은 생명을 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SDI 무다사르 알리 치마 부회장은 "고향 구지란왈라에는 전문 의료인 양성 학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파키스탄에 세워질 학교에서 K-의료 시스템으로 양성되는 인재들은 파키스탄을 넘어 아프가니스탄, 이란, 인도 같은 주변 국가에까지 선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