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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택하는 의대생들…군의관 부족 1년 새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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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날짜: 2026-10-23 10:55:47 수정: 2026-10-23 10:57:58
  • 야전부대 결원율 21.6% 및 응급·필수과 전문의 반토막
    민홍철 의원 "수급 여건 변화에 맞춘 군 의료체계 보완 시급"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과대학 재학생들이 복무기간이 긴 군의관 대신 현역병 입영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면서 군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실이 국방부, 병무청,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6월 기준 군의관 부족률은 1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 2485명 중 현원은 2002명에 불과해 483명이 비어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1.8%였던 부족률이 1년 만에 10배 넘게 치솟은 수치다.

의대생들이 현역병 입영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면서 군의관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3년간 복무해야 하는 군의관 대신 현역병으로 입영하는 의·치·한의대생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이들의 현역병 입영은 2021년 235명에서 2025년 2973명으로 5년 사이 1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군의관 후보군인 의무사관후보생 편입은 같은 기간 1243명에서 405명으로 3분의 1수준까지 급감했다.

군의관 결원은 장병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1차 진료 창구인 야전부대에 집중됐다. 민간의사 33명을 현원에 포함한 기준 2026년 군의관 결원 450명 중 399명이 야전부대에서 발생했다. 야전부대 결원율은 21.6%로 군병원 결원율 8.0%의 약 2.7배 수준에 이른다.

진료과목별 전문의 공백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의과 전문의는 2024년 1839명에서 2025년 1357명, 2026년 927명으로 2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외과가 123명에서 55명, 응급의학과 177명에서 76명, 내과 318명에서 128명, 신경외과 106명에서 54명으로 응급 및 필수 의료 과목에서의 감소 폭이 컸다.

빈자리는 일반의가 채우고 있다. 일반의는 같은 기간 308명에서 783명으로 늘어나며 군 의료진 내 전문의 비중이 축소되고 일반의 비중이 확대됐다. 전문의가 줄어든 만큼 진료 역량 확보를 위한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료 인력난은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를 담당하는 공중보건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공중보건의 수는 2022년 3365명에서 2026년 1985명으로 41%가량 줄었다. 긴 복무기간을 피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군과 지역사회 전반에서 의사 부족 현상이 벌어지는 것.

민홍철 의원은 "군의관 부족률이 1년 만에 20%에 육박하고, 결원의 상당수가 장병의 건강과 직결되는 야전부대에 몰려 있는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의료인력 수급 여건이 달라진 만큼 군 의료체계도 그에 맞게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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