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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황제 '엔허투' HER2 저발현 조기 유방암 전략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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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날짜: 2026-10-23 22:38:17 수정: 2026-10-24 18:39:51
  • ESMO 2026 TALENT 연구 최종 결과 공개
    병리학적 완전관해율 평가 내분비요법과 유사

[메디칼타임즈=마드리드 박상준 기자]HER2 저발현(HER2-low) 호르몬수용체(HR) 양성 조기 유방암에서 수술 전 항체-약물 접합체(ADC)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T-DXd, 엔허투)을 투여한 2상 TALENT 연구의 최종 결과가 23일 유럽종양학회(ESMO 2026)에서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HR 양성·HER2-저발현 조기 유방암에서 ADC를 수술 전 치료로 평가한 첫 연구로 평가됐는데 결과는 치료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HR 양성 조기 유방암은 수술 전 치료에서 병리학적 완전관해(pCR)율이 낮다. 표준 항암화학요법이나 내분비요법으로는 pCR 달성률이 10% 미만이고, CDK4/6 억제제를 병용해도 비슷하다. 게다가 HER2-저발현(IHC 1+ 또는 2+/ISH 음성)는 HR 양성 유방암의 약 60~70%에서 나타난다.

관건은 일부 전이성 HER2-저발현 환자에서 T-DXd가 효과를 보이면서 이를 수술 전 치료로 옮길 수 있는지가 관심사였다.

그래서 진행된 TALENT(NCT04553770)는 치료 경험이 없는 수술 가능한 HR 양성·HER2-low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2단계 연구다. 환자는 먼저 T-DXd 6주기 단독(A군) 또는 아나스트로졸 1mg 병용(B군)에 1:1로 배정됐다.

어느 군이든 병리학적 완전관해(RCB 0(pCR))가 2명 이상 나오면 확대하도록 설계됐고, 29명이 등록된 뒤부터는 8주기로 늘렸다. 이후 T-DXd 4주기 후 도세탁셀(75mg/m²)·사이클로포스파미드(600mg/m²) 4주기를 투여하는 C군이 추가됐다. 2020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132명이 등록됐다.

평가 항목은 잔존암부담도(RCB), 안전성, 객관적 반응률(ORR), 바이오마커다. 2022년 공개된 초기 설계에서는 pCR이 일차 종료점이었지만 최종 초록에는 RCB가 첫 평가 항목으로 제시돼, 종료점이 조정됐다.

연구 결과, pCR 및 근접 pCR(RCB 0/1) 비율은 A군 16%, B군 17%, C군 17%(10/58명)였다. 즉 세 군이 거의 같아, 내분비요법을 더하거나 화학요법을 순차적으로 붙여도 비율이 눈에 띄게 오르지는 않았다.

연구를 발표한 사라 허비츠 교수는 "저발현 HER2 환자에서 수술 전 T-DXd 단독으로 pCR을 높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재 표준요법을 대체하기보다는 선택된 환자에게 시도하는 연구 단계"라고 임상적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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