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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제약, CB 리픽싱에 신규 발행 축소…재무부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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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날짜: 2026-10-28 05:30:00
  • 전환가액 열흘 새 17.4%↓…잠재적 주식 희석 확대
    일부 사채 만기 전 취득·신규 조달 10억원 축소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이연제약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전환사채(CB)를 추가 발행하는 가운데 기존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이 잇따라 하향 조정되면서 잠재적 주식 희석과 자금조달 부담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신규 전환사채 발행 규모를 축소하는 한편 기존 사채 일부를 만기 전에 취득하면서 향후 재무 부담 관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연제약이 전환사채 추가 발행과정에서 규모를 축소하는 재무 부담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연제약은 이날 제5회 전환사채 발행 규모를 기존 100억원에서 90억원으로 축소한다고 정정 공시했다.

이에 따라 앞서 발행을 결정한 제4회 전환사채 110억원을 포함한 신규 자금조달 규모는 총 21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줄었다.

회사는 신규 전환사채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법인 운영 경비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정정으로 제5회 전환사채의 전환가능 주식수도 98만3284주에서 88만4955주로 감소했다. 납입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이 같은 신규 자금조달과 함께 기존 전환사채의 전환가액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이연제약은 지난 16일 제3회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을 1만1858원에서 1만170원으로 낮춘 데 이어 26일에는 시가 하락에 따라 9795원으로 추가 조정했다.

열흘 사이 전환가액이 약 17.4% 하락한 것으로, 26일 조정 당시 미행사 권면총액 849억원을 기준으로 전환가능 주식수는 834만8082주에서 866만7687주로 약 32만주 증가했다.

전환가액이 낮아지면 동일한 사채 금액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수가 늘어나는 만큼 향후 전환권 행사 시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실제 주식 전환이 이뤄진 것은 아니며, 이연제약은 같은 날 제3회 전환사채 가운데 권면액 9억5000만원을 약 10억4926만원에 만기 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자금은 자기자금으로, 취득 후 해당 사채의 권면 잔액은 839억5000만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취득한 사채의 구체적인 처리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연제약의 이 같은 움직임은 충주공장 가동과 사업 확대 과정에서 이어지는 재무 부담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충주공장을 중심으로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있지만 신규 생산시설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수익성 회복은 과제로 남아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19억원이었으나 영업손실 13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말 연결 기준 단기차입금은 125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100억원 증가한 반면,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약 7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존 전환사채의 일부를 자기자금으로 취득한 만큼 향후 추가적인 사채 상환 여부와 이에 따른 현금 유출 부담도 재무구조 관리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신규 자금조달과 기존 전환사채 관리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충주공장의 수익성 개선과 자체 현금창출력 확보가 향후 재무구조 안정화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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