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투자 개별개원’ 신 트랜드
춘천시 후평 4거리에는 웬만한 병원수준을 넘어선 공동개원방식의 ‘하나의원’이 3월 초 개원, 환자들에게 질높은 원스톱 의료서비스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하나의원’은 얼핏보면 기존의 메디칼빌딩이나 병원처럼 보이지만 경영활성화를 위해 ‘공동투자 개별개원’이라는 새로운 공동개원 형태의 트랜드를 제시하는 모델이다.
우선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인근에서 의원을 경영하던 의사들이 한 건물에 모여 개원했기에 기존 단골 환자들을 기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이전과 신규 정착에 따른 부담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후평동에서 신외과·공외과를 운영하던 신동일·공번기원장, 공외과에 이웃했던 산부인과 김영국·김남식원장 등이 함께 투자하고 다솜의원을 운영했던 최용재 원장, 봉직의에서 합류한 내과전문의 박성진 원장, 정형외과전문의 박민철원장이 가세해 진영을 갖췄다.
한동네 이웃사촌끼리 모여 건물신축 후 이전 개원
학교·학번·연배는 다르지만 6~7년씩 한동네에 개원했던 이웃사촌끼리 모여 독특한 방식의 공동개원을 통해 경영활성화를 모색하는 방식이다.
신동일 원장은 “학교도 다르지만 이웃의원끼리 모여 따로 따로 중복 투자하느니 함께 경영활로를 모색해보자고 의기투합해 개원에 이르게 됐다” 며 “기존 단골환자들이 있는 만큼 조금씩 노력한다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원 방식은 의사들이 모여 부동산법인을 설립, 건물을 지은 후 모두 임대방식을 통해 5개과가 개별 개원하는 방식으로 투자비용을 최소화했다. 대신 ‘하나’라는 동일 브랜드를 사용해 환자들에게 통일감을 줘, 단일의원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하나산부인과의원, 하나외과의원 등이 모여있는 형태지만 ‘우리의원’을 대표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신 원장은 “부동산법인의 경우 법인인 만큼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고 보다 많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적극 활용, 초기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병상 공동사용으로 효율성 극대화
여기에 의료기기는 5개과 모두 공동 사용하면서 중복투자를 방지 효율성을 높였으며 외과·내과계열 4개과는 계약을 통해 병실까지 공동사용, 병실가동률을 극대화했다.
신원장은 “공동사용이 불가능한 산부인과를 제외한 4개과가 공동 사용하면서 90%이상 가동되고 있다” 며 “외과에서 병상을 허가받았으며 병상여유가 있을때 타과 환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산부인과와 내과는 공동으로 ‘비만클리닉’ 운영할 계획으로 한 건물 5개 의원이 유기적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실 비만클리닉은 부부의사가 함께 운영하게 돼 손·발을 맞출 필요도 없다는게 신 원장의 귀뜸이다.
또 함께 개원하기 껄끄러울 것 같은 내과와 소아과가 한층에 있지만 진료부분에 대한 교통정리를 통해 상생이 가능토록 했다. 지금은 15세가 구분점으로 개명 진행중이 소아청소년과의 가능성이 여기서는 진단되고 있는 셈이다.
김남식 원장은 “대장인 신원장님이 사전조율 등을 통해 갈등의 요소를 없애도록 노력하고 있다” 며 “현재는 자신의 진료전문분야가 아닌 경우 환자를 타과에 소개해주는 교통정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원장은 단골환자의 특성을 고려 이같은 정리작업에 6개월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 공동개원의 시너지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화감상실까지...공동개원의 또다른 장점
하나의원 건물은 지하1층 지상 6층에 연건평 1,000여평의 규모로 의료기관 개원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만큼 환자의 편의시설도 극대화됐다.
진료대기실에 덩그런 TV하나 수준과는 비교 자체를 거부한다. 영화감상실, 놀이방, 옥상정원, 층층마다 놓인 예술작품, 병동에 마련된 환자전용 컴퓨터, 진료대기실의 안마의자 등 환자를 배려한 공간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반면 진료접수대는 과목간에 근접시켜 환자의 접수편의성을 높인 대신 과목별 진료대기실은 각각 분리, 안락한 대기공간을 마련했다. 아무리 넉넉한 공간이라도 산모와 외과환자가 함께 있도록 하는 것은 환자중심의 공간이 아니라는 발상에서다.
인테리어도 과목별 특성에 맞게 달리 적용해 똑같은 모습의 식상함을 배제했다. 산부인과의 경우 소파와 원목·주황색계통 배색을 사용하고 외과는 연두색 톤을 살리는 등 변화를 줬다.
여기에 1층에 들어선 약국에서 신속한 처방조제가 이뤄지도록 넉넉한 주차공간까지 확보, 환자가 불편해할 요소는 찾기 어렵다.
동네의원의 새로운 생존전략 제안
불황을 겪고 있는 의원 입장에서 경영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클리닉의 개설 또는 비급여 확대, 인테리어 개선 등을 통한 이미지 변화를 꾀하면서 수준이다.
또다른 방안은 좋은 입지를 찾아 이전 개원하는 방식 정도가 전부였다면 ‘하나의원’은 동네의원의 생존전략 공유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또 동문간의 공동개원, 메디칼빌딩의 입주 등과 또다른 차별성을 제시하며 기존 단골환자를 기반으로 한 도약의 방안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 원장은 “함께 하면서 이견으로 갈등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한 울타리에서 부딪히고 서로 합의점을 찾아나갈 것” 이라며 “공동개원의 성공한 모델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하나의원’은 얼핏보면 기존의 메디칼빌딩이나 병원처럼 보이지만 경영활성화를 위해 ‘공동투자 개별개원’이라는 새로운 공동개원 형태의 트랜드를 제시하는 모델이다.
우선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인근에서 의원을 경영하던 의사들이 한 건물에 모여 개원했기에 기존 단골 환자들을 기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이전과 신규 정착에 따른 부담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후평동에서 신외과·공외과를 운영하던 신동일·공번기원장, 공외과에 이웃했던 산부인과 김영국·김남식원장 등이 함께 투자하고 다솜의원을 운영했던 최용재 원장, 봉직의에서 합류한 내과전문의 박성진 원장, 정형외과전문의 박민철원장이 가세해 진영을 갖췄다.
한동네 이웃사촌끼리 모여 건물신축 후 이전 개원
학교·학번·연배는 다르지만 6~7년씩 한동네에 개원했던 이웃사촌끼리 모여 독특한 방식의 공동개원을 통해 경영활성화를 모색하는 방식이다.
신동일 원장은 “학교도 다르지만 이웃의원끼리 모여 따로 따로 중복 투자하느니 함께 경영활로를 모색해보자고 의기투합해 개원에 이르게 됐다” 며 “기존 단골환자들이 있는 만큼 조금씩 노력한다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원 방식은 의사들이 모여 부동산법인을 설립, 건물을 지은 후 모두 임대방식을 통해 5개과가 개별 개원하는 방식으로 투자비용을 최소화했다. 대신 ‘하나’라는 동일 브랜드를 사용해 환자들에게 통일감을 줘, 단일의원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하나산부인과의원, 하나외과의원 등이 모여있는 형태지만 ‘우리의원’을 대표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신 원장은 “부동산법인의 경우 법인인 만큼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고 보다 많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적극 활용, 초기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병상 공동사용으로 효율성 극대화
여기에 의료기기는 5개과 모두 공동 사용하면서 중복투자를 방지 효율성을 높였으며 외과·내과계열 4개과는 계약을 통해 병실까지 공동사용, 병실가동률을 극대화했다.
신원장은 “공동사용이 불가능한 산부인과를 제외한 4개과가 공동 사용하면서 90%이상 가동되고 있다” 며 “외과에서 병상을 허가받았으며 병상여유가 있을때 타과 환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산부인과와 내과는 공동으로 ‘비만클리닉’ 운영할 계획으로 한 건물 5개 의원이 유기적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실 비만클리닉은 부부의사가 함께 운영하게 돼 손·발을 맞출 필요도 없다는게 신 원장의 귀뜸이다.
또 함께 개원하기 껄끄러울 것 같은 내과와 소아과가 한층에 있지만 진료부분에 대한 교통정리를 통해 상생이 가능토록 했다. 지금은 15세가 구분점으로 개명 진행중이 소아청소년과의 가능성이 여기서는 진단되고 있는 셈이다.
김남식 원장은 “대장인 신원장님이 사전조율 등을 통해 갈등의 요소를 없애도록 노력하고 있다” 며 “현재는 자신의 진료전문분야가 아닌 경우 환자를 타과에 소개해주는 교통정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원장은 단골환자의 특성을 고려 이같은 정리작업에 6개월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 공동개원의 시너지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화감상실까지...공동개원의 또다른 장점
하나의원 건물은 지하1층 지상 6층에 연건평 1,000여평의 규모로 의료기관 개원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만큼 환자의 편의시설도 극대화됐다.
진료대기실에 덩그런 TV하나 수준과는 비교 자체를 거부한다. 영화감상실, 놀이방, 옥상정원, 층층마다 놓인 예술작품, 병동에 마련된 환자전용 컴퓨터, 진료대기실의 안마의자 등 환자를 배려한 공간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반면 진료접수대는 과목간에 근접시켜 환자의 접수편의성을 높인 대신 과목별 진료대기실은 각각 분리, 안락한 대기공간을 마련했다. 아무리 넉넉한 공간이라도 산모와 외과환자가 함께 있도록 하는 것은 환자중심의 공간이 아니라는 발상에서다.
인테리어도 과목별 특성에 맞게 달리 적용해 똑같은 모습의 식상함을 배제했다. 산부인과의 경우 소파와 원목·주황색계통 배색을 사용하고 외과는 연두색 톤을 살리는 등 변화를 줬다.
여기에 1층에 들어선 약국에서 신속한 처방조제가 이뤄지도록 넉넉한 주차공간까지 확보, 환자가 불편해할 요소는 찾기 어렵다.
동네의원의 새로운 생존전략 제안
불황을 겪고 있는 의원 입장에서 경영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클리닉의 개설 또는 비급여 확대, 인테리어 개선 등을 통한 이미지 변화를 꾀하면서 수준이다.
또다른 방안은 좋은 입지를 찾아 이전 개원하는 방식 정도가 전부였다면 ‘하나의원’은 동네의원의 생존전략 공유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또 동문간의 공동개원, 메디칼빌딩의 입주 등과 또다른 차별성을 제시하며 기존 단골환자를 기반으로 한 도약의 방안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 원장은 “함께 하면서 이견으로 갈등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한 울타리에서 부딪히고 서로 합의점을 찾아나갈 것” 이라며 “공동개원의 성공한 모델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