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처방 변경으로 약국 재고 늘어"

정인옥
발행날짜: 2005-09-30 12:46:00
  • 약사회 엄태훈 실장, "10개중 6개 바뀌어...소포장 활성화 필요"

의사가 처방하는 의약품 중 60%가 매달 변경돼 약국가의 의약품 재고가 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대한약사회 엄태훈 정책실장은 '보험 의약품의 소포장 생산 및 유통실태 분석' 논문을 통해 의사가 매달 처방하는 평균 품목수가 346.48건으로 이중 신규 처방 품목수는 101개이고 퇴출 품목은 105개에 달해 약국가의 의약품 재고가 줄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엄 실장은 실제 297개 약국을 표본 조사해 분기별 처방품목 건수를 분석한 결과 "신규품목 진입률은 29.2%에 기존품목 퇴출률 30.3%로 처방약의 변화가 크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기관의 처방변경이 매우 심하게 이루어 지고 있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엄 실장은 "특히 처방량이 적은 30품목의 경우 월 처방량이 평균 12.4정으로 1년동안 처방이 꾸준히 나온다고 가정해도 1년에 150정 미만의 계산이 나온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약국의 재고 문제가 계속적으로 쌓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대해 "소포장 등의 제도적 노력과 함께 의사들의 잦은 처방 변경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엄 실장은 지적했다.

엄 실장은 또 "처방이 나오지 않은 의약품은 약국의 재고문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PTP 및 FOIL 포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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